가치 투자를 위해 배당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배당성장과 고배당으로 나뉘지만, 어떻게 보면 비슷해보일 수 있으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즉,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10년 뒤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인데, 이번 포스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배당 성장주 vs 고배당주 당신의 선택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배당주는 지금 당장 많은 배당을 주는 주식이고, 배당 성장주는 말 그대로, 지금 당장 배당은 적지만 매년 배당을 빠르게 늘려간다는 특징이 있고, 주가 상승도 더 크게 관여되어 있는데 바로 개념부터 살펴보자.
| 항목 | 고배당주 | 배당 성장주 |
|---|---|---|
| 현재 배당수익률 | 높음 (4% 이상) | 낮음 (1.5~3%) |
| 배당 증가 속도 | 느림 (0~3%) | 빠름 (7~12%) |
| 주가 상승 | 제한적 | 상대적으로 큼 |
| 당장 받는 현금 | 많음 | 적음 |
| 10년 후 배당 | 거의 그대로 | 크게 늘어남 |
| 배당 삭감 위험 | 상대적으로 큼 | 상대적으로 작음 |
| 대표 ETF | VYM, HDV | SCHD, DGRO, VIG |
| 적합한 사람 | 은퇴자, 당장 현금 필요 | 젊은 투자자, 장기 투자 |
고배당주의 개념부터 살펴보기
고배당주는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말하는데, 주가 대비 1년에 받는 배당금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달러이며, 1년에 4달러를 배당으로 주면 배당수익률이 4%다.
고배당주는 보통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주식을 칭하며, 통신회사나 담배회사, 에너지회사, 리츠 같은 종목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회사들은 사업이 이미 더 크게 성장하기는 어려우나,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현금 매출흐름이 상당히 좋고, 그 현금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나눠주는 형태다.
지금 당장 받는 현금은 많지만, 1억 원을 배당수익률 5% 종목에 넣으면 1년에 500만 원이 들어오고, 은퇴했거나 당장 생활비가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보통 분기 배당이 룰이지만, 매달마다 주는 기업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통신회사인 버라이즌과 AT&T가 배당수익률 6~7%대 제공하고, 담배회사 알트리아가 7~8%대 정도이며 이 외에도 에너지 기업과 리츠 종목들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반면에 매년 배당 성장이 거의 없는 수준이며 회사도 더 이상 크게 성장하지 않으니 배당금도 제자리거나 아주 천천히 오를 수 있다. 특히나, 회사가 어려워지면 배당을 삭감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매출 성장도 크게 늘지 않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기대는 거의 없다는 최대 단점이 있다.
참고로, 고배당주 중에서도 배당 트랩이라고 불리는 녀석이 있는데, 10%대 넘게 비정상적으로 높다면 의심해야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주가가 반토막 나면 배당률은 2배가 되고, 이는 회사 실적이나 내정이 나빠져서 주가가 빠졌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이런 기업들은 결국 배당삭감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주가도 장기 우하향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럼, 배당 성장주는 무엇일까?
앞서 말했듯이 말 그대로, 배당 성장주는 지금 당장 배당률은 낮지만 매년 배당금을 꾸준히 빠르게 늘려가는 주식인데, 간단히 말해 어떤 회사가 지금 배당률이 2%이나, 매년 배당금을 10%씩 늘어나는 경우 복리로 10만원 11만원 등등등 받는 배당금이 점점 더 커지며 복리 수익이 가능하다.
또한, 보통 현재 사업이 계속 성장하는 우량 기업이며, 이익이 매년 늘어나기 때문에 그 늘어난 이익만큼 배당도 함께 늘려준다.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애플 같은 회사가 대표적인 배당 성장주다.
만약 현재 주가 100달러에 배당률이 2%인 2달러를 받는 경우, 10년 뒤 배당금이 매년 늘어 6달러가 되면, 내가 산 가격 100달러 기준으로는 배당률이 6%가 되기 때문에 처음엔 고배당주보다 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특히, 배당 성장주 중에서도 특별한 취급이 있는데 바로 배당 귀족이라고 불리는 기업들이다. 이는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왔다는 특징이 있고, S&P 500 종목 중에서도 이 조건을 채운 기업만 구성된다.
더 위의 취급으로는 배당킹이라는 것인데, 5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이고, 코카콜라, P&G, 존슨앤드존슨 같은 회사가 여기에 속한다. 50년 동안 매년 배당을 늘렸다는 건 경기 침체, 금융위기, 팬데믹을 다 겪으면서도 배당을 한 번도 삭감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SCHD vs VYM, 대표 ETF로 비교해보기
재무제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순간마다 어떤 기업이 무너질지 주기적 확인이 어렵기 떄문에 개별 종목으로 다가가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결국, ETF로 투자해야하는데 가장 유명한 두 가지가 SCHD와 VYM이다.
SCHD는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를 추종하며 약 100개 종목을 담고 있는데, 2026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3.4~3.8% 수준이고, 지난 10년간 배당금이 연평균 약 10.6%씩 늘었다. 운용 보수는 0.06%이며, 에너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비중이 높고 기술주 비중은 9% 정도로 낮다.
VYM 뱅가드의 고배당주 ETF는 이름에 고배당이 붙어 있기는 하나 실제로는 범위가 굉장히 분산된 ETF인데, 550개가 넘는 포트폴리오를 담고 있고, 2026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2.3~2.4%로 오히려 SCHD보다 낮다. 지난 5년간 배당 성장률은 약 3.79%로 SCHD보다 낮은데, 고배당 은행주들이나 고배당 산업, AI 기술주 등의 비율이 많기 때문이다.
배당 성장형에는 SCHD 외에도 DGRO와 VIG도 있는데, DGRO는 최소 5년 연속 배당을 늘린 기업을 골라 담으며, 지난 10년 연환산 수익률이 약 13%로 세 ETF 중 가장 높았다.
기술주 비중이 SCHD보다 높은 게 특징이며,. VIG 뱅가드의 배당 성장 ETF는 10년 연속 배당을 늘린 기업을 담되, 수익률 상위 25% 종목은 제외한다. 즉 배당수익률이 너무 높은 종목은 일부러 빼고, 배당 성장의 질만 보는 ETF다.
나스닥과 상관관계는 어느정도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당 성장주가 고배당주보다 나스닥과의 상관관계가 더 높은데, 그 이유는 성장주들은 기본적으로 나스닥에 포함된 경우가 많으며, 베타 관계성이 존재하기 떄문이다.
또한, 배당 성장형 ETF인 SCHD나 DGRO에는 기술주 비중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고, 특히 DGRO는 기술 성장주 비중이 꽤 높아 나스닥 하락할 떄 크게 하락할 수 있으나, VYM은 금융, 유틸리티, 에너지 같은 전통 산업 비중이 크다 보니 나스닥과 살짝 다르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나스닥 상승하는 경우
나스닥이 크게 오르는 상승장, 특히 지금처럼 AI 기술주가 대세인 장에서는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때문에 수익률 면에서는 배당금을 모조리 받아도 최종 수익률은 나스닥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나 고배당주는 상승장에서는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하지만, 타이밍이 이상할 때 매수하면 나스닥 떨어질 때 같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하락장은 어떨까?
보통 이론적으로는 배당주들은 나스닥 하락 하락할 떄, 덜 빠지거나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변동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떤 이유로 나스닥이 하락했는지의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2년 당시 나스닥은 약 33% 폭락했으나, 같은 해 고배당 ETF VYM은 약 -1.6%, 배당 성장형 SCHD는 약 -3.2% 수준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이 3분의 1이 날아가는 동안 배당 ETF들은 거의 변동성이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2022년에는 에너지 섹터만 유일하게 오르는 장이었는데, 에너지 비중이 큰 SCHD가 손실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됐고, 폭넓게 분산된 VYM은 그해 가장 잘 버텼다.
하락장에서 배당주가 덜 빠지는 이유는 실제로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이 있으며, 현금흐름이 탄탄한 회사들이라 거품이 적기 때문이다. 거품이 없으니 빠질 것도 적다. 또한, 매크로식으로 빠진다고 하더라도, 성장 기술주들보다는 크게 빠지지 않는다.
우량 배당주들의 매크로식으로 주가가 빠지면 그 만큼 배당수익률이 올라가서 이 가격이면 배당 받기 괜찮네라거나 저평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매수세가 강해진다. 다만, 경기침체와 같이 미국 경제 자체가 전망이 나빠지면 나스닥이든 배당주던 크게 하락할 수 있다.
마치며
지금까지 고배당주와 배당성장주 두 개념의 차이를 비교하는 내용의 대해 자세히 살펴봤는데 사실상 그 어느쪽을 선택하든지 본인의 포트폴리오에는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비중을 크게 늘리던지 줄이던지 해서 적절히 만들어가면 좋을거 같다. 이상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