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면 모든 국가의 주가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고, 현재까지 여러번 자주 있어 왔는데, 지금 같이 국채금리가 높은 시대에는 장기적으로 안좋을 수 있고 현재 어떤 섹터에 투자했든지 매수세에 큰 압력이 올 수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한번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엔캐리 청산이 내 주식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2024년 8월,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의해 닛케이 지수가 하루만에 12.4% 폭락했고, 코스피도 8.8% 빠졌다.
물론 미국 S&P 500도 3% 가까이 빠졌는데, 특히 올해 엔캐리 청산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번에 일본은행이 2025년 12월 19일 기준금리를 0.75%로 올리면서 25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2.015%로 1999년 8월 이후 최고점이다.
미국 빅테크와 성장주 가장 조심
실제로 엔캐리 청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섹터 별로 조금씪 다른 영향을 받지만, 우선 미국 빅테크와 성장주, 혹은 우리나라의 성장주가 가장 크게 영향 받는다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엔캐리 자금이 가장 많이 흘러간 곳이 바로 미국의 매그니피센트 7라고 불리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관련 반도체, AI 관련 성장주들이기 때문이다.
과거 2024년 8월 청산 때도 가장 크게 빠진 게 미국 빅테크였으며, 당시 엔비디아는 일주일 사이 -21% 빠졌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도 각각 -10%, -8% 빠졌다.
반면 미국 배당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와 같이 현금흐름 빵빵하고 안정적인 섹터들은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코카콜라, P&G, 셰브론 같은 종목들은 엔캐리 자금이 거의 안 들어가 있어서 청산 영향이 적다.
따라서 SCHD와 같은 거 장기투자 중이거나 이제 막 들어왔다고 해서 쫄 필요는 없고 오히려 저점 매수한다는 생각으로 진입하면 된다.
채권 가격 상승
반대로 채권 ETF는 오히려 가격이 올라 갈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주식 시장에서 빠진 자금이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BND 같은 채권 ETF는 2024년 8월 폭락기에 오히려 +2% 정도 올랐다.
하지만, 요즘 미국이란 나라 자체의 장기적인 전망이 어둡고 트럼프의 신뢰가 낮아지고 있는 시기에 미국의 국채를 사줄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어찌 됐든지 수요가 몰릴 수 있고, 미리 자산 헤지 해놓는다면 멘탈 관리에 도움된다고 생각한다.
암호화폐 역시, 청산 당일 비트코인이 10% 떡락, 이더리움이 -20% 넘게 빠졌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위험 자산이며, 엔캐리 자금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매도세가 발생한다.
참고로 미국장 하는 우리 입장에서 가장 크게 타격 받는 부분이 주가도 하락하고 환율 손실도 보는 부분인데, 엔화가 강세되면, 원달러까지 하락하기 떄문에 이중으로 손실볼 수 있다는 점 알고 있어야 된다.
코스피 또한, 당시 2024년 8월 5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8.77% 빠졌으며, 코스닥은 11.3% 빠졌다. 우리나라 시장이 미국 빅테크와 강하게 연관되어 있고, 커플링이기 때문에 미국 반도체 주가에 맞춰 같이 움직인다고 보면된다.
거기에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동시 매도한다면 환율도 따따블로 같이 충격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중이 아니라 3중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과거 청산 사례와 회복 패턴
2007년 8월 서브프라임 위기 초기인데, 헤지펀드들이 위험 자산을 줄이면서 엔캐리 자금을 한꺼번에 청산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엔달러 환율이 124에서 116까지 약 6% 떨어졌고, 닛케이는 한 달 사이 -10% 빠졌는데, 다만 이 경우는 엔캐리보다는 서브프라임이 더 큰 문제 였기 때문에 회복이 다소 늦었었다.
다음 사례는 2015년 8월의 중국 쇼크인데, 중국이 위안화를 갑자기 평가절하하면서 글로벌 위험 자산이 동시에 흔들렸고, 엔캐리 청산도 같이 일어났다.
닛케이가 일주일 사이 -12% 빠졌고, 코스피도 -8% 빠졌다. 다행히 이때는 한 달 만에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3개월 후에는 사실상 회복이 끝났다.
가장 강렬했던 게 앞서 말한 2024년 8월 5일인데, 당시 일본은행 부총재 우치다 신이치가 8월 7일에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없다고 발언하자 시장이 즉시 안정세를 찾았다.
닛케이는 한 달 만에 폭락 직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고, 11월에는 결국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비슷한 흐름이었으며, 8월 5일 -8.77% 폭락 후 8월 말에는 거의 회복했고, 9월 중순에는 폭락 직전 수준을 완전히 돌파했다.
폭락 당일 매수했던 사람은 3개월 후 평균 +15~20% 수익을 봤고, 6개월 후에는 +25~30%까지 수익이 늘었다.
비트코인도 역시, 8월 5일 -10% 떡락 후 2주 안에 회복했고, 11월에는 사상 최고가를 찍으면서, 폭락 당일에 매수한 사람은 4개월 후 +60% 가까운 수익을 본 셈이다. SCHD 같은 안정적인 배당 ETF는 폭락 폭 자체가 -3% 수준으로 작았기 때문에 회복도 일주일 만에 끝났다.
결국 엔캐리는 지수 투자의 저점 매수 구간이었으나, 개별 고밸류 성장주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멘탈 잡고 분할매수 대응하거나, 빠른 손절이 필요할 수 있는 시기도 하다.
엔캐리트레이드의 개념은 무엇이고 작동원리는?
현지인 외국인 할 거 없이,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빌린 엔화로 미국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특정 자산에 투자해 차익을 노리는 방식이 바로 엔캐리트레이드다.
현지인인 경우에는 거의 0% 수준의 금리로 일본 은행에서 엔화를 빌리기 때문에 사실상 공짜로 레버리지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나, 2024년 이전까지는 마이너스 금리였다 보니 돈을 빌리면 이자를 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자를 받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빌린 엔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그 시점 환율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데 이러한 구조 때문에 엔화가 장기적 약세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빌린 돈으로 미국채를 사든 주식을 사든 해서 대출 만기가 찾아오면 엔화로 다시 환전해서 갚는 방식인데, 사실상 장기적인 약세였던 엔화 입장에서는 달러를 가지고 있고 미국채만 넣어놔도 엄청난 자산 증식이 가능한 구조다.
일본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한 투자자들의 이자 상승과 낮은 수익률 때문에 투자한 자산을 팔게된다. 결국 투자된 달러는 엔화로 환전하고, 일본 은행에 갚아진다.
여기서 청산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일어나면 미국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매도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엔화 매수가 폭증하면서 엔화가 강세되는데 일부 분석가는 총 규모가 한화로 약 5천조로 보지만 2026년 1월 시킹알파 분석에 따르면 실제 규모는 약 300조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사실상 일본은 1999년부터 기준금리를 거의 0%로 유지해왔고, 2016년부터는 마이너스 금리 -0.1%까지 도입했고, 그 상태가 2024년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나스닥이든 S&P500이든 신흥국 선진국 따질 거 없이 크게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주식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을 크게 담당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다면 과거 트럼프 관세 전쟁때보다 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더 청산될 가능성 있을까?
현재 시점에서는 엔캐리 청산 위험이 이전과는 차원이 완전 다른 단계로 진입한 상황이라 보면 되는데, 지난 12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시작 단계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일본의 보유 자금이 실제로 미국에서 빠지기 시작하고 있다는거다.
최근 2026년 5월 13일에 발표된 일본 투자자들의 미국채 매도 규모인데, 2026년 1분기에만 약 40조 수준의 미국 국채와 정부 채권을 매도하기만 했다고 한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의 최대 규모의 매도이며, 매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미국 국채 보유 1위 국가로 약 한화로 2천조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일본 국채 금리도 사상 최고 시대에 살고 있는데, 아주 충격적인 건 30년물 국채 금리가 역사적으로 4%를 처음으로 돌파했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 이란 전쟁에 의한 유가 상승은 일본은 에너지 수입국이라 수입 물가 상승으로 직결되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면 일본은행은 금리를 추가로 빠르게 올릴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엔캐리 청산이 더 빨라지며, 4월 미국 CPI도 3.8%로 나오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사라졌기 때문에 사실상 지표만 본다면 주식 시장은 한동안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나,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인해 다시 한번 상승 사이클로 끌어올려줄 것인지 아니면 더 강한 매도세로 이끌 것인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지금까지 엔캐리트레이드의 대한 개념과 실제로 내 주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는데, 사실상 미국 자체가 경기침체가 되거나 망하지 않는 이상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 우상향하는 게 나스닥 S&P500이며, 지금까지 꾸준히 장투해온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 같다. 오히려 크게 조정 왔을 때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이상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