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거래에는 예약 손절매나 수익을 보고자 할 때, 스탑리밋이나 마켓, 티왑, 스탑로스 등의 다양한 주문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각각 모두 비슷해 보여도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탑리밋과 마켓을 주제로 해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외 내용들은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스탑리밋 (Stop Limit order) 주문의 개념
포지션을 진입하기 전에 스탑 가격이라는 시세를 설정하는데, 코인 가격이 입력한 값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지정가 주문으로 메이커로 체결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스탑리밋의 기능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가격이 1,000원인 코인의 경우 900원까지 하락한다면 890원에 팔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여기서 스탑 가격은 900원이 되는 것이며 리밋 가격은 890원이다.
시장 가격이 900원에 도달하면 시스템이 890원에 매도 지정가 주문을 자동으로 걸게 해주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손절매 주문을 설정하면,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큰 손실이 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스탑리밋의 특징
일반적으로는 손실을 최소화 시키거나 이미 수익 중인 부분을 예측해서 확정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수익 중인 포지션을 매도할 때는 발동가를 지정가 매도 리밋 가격보다 높게 설정하고, 반대로 저점 매수를 위해서는 발동가를 매수 리밋 가격보다 낮게 지정한다.
또한, 태생이 메이커 주문이기 때문에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특정 원하는 리밋가에 호가창이 비어있는 경우 혹은 메이커 포지션이 없는 경우 등의 다양한 이유로 체결이 안될 가능성이 있으나 비트코인 같은 유동성이 매우 많은 코인은 거의 희박한 수준이다.
또한, 호가창을 긁어버리지 않고 최근가격이 무조건 리밋가까지 도달해야만이 체결되기 때문에 만약 슬리피지로 인한 손실이 걱정되거나 바로 바로 체결되기를 원한다면 아래의 스탑마켓 개념을 참고하도록 하자.
스탑마켓 (Stop Market order) 주문의 개념
앞서 말한 스탑리밋이 지정가로 들어가는 조건부 주문이라고 한다면, 스탑마켓은 시장가로 주문을 실행하는 조건부 시장가 매도 기능이다.
이 두 가지 모두 큰 차이는 없다. 단지 시장가로 팔 것인지 지정가로 팔 것인지의 대한 차이만 존재한다. 예를 들어 현재 가격이 1,000원인 코인이 발동가를 1,100원에 설정하고 최근가가 해당 가격에 도달하는 순간 시장가에 매수 혹은 매도로 주문을 실행하고 즉시 체결된다.
스탑마켓의 특징
보통 갑작스러운 시세 변동에 의해 손실이나 수익을 확실하게 내고자 할 때 혹은 체결을 보장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특히 선물 거래에서 손절매 주문으로 많이 활용되는데, 가격이 특정 부분까지 떨어지면 바로 바로 시장가로 팔아서 더 큰 손실을 막으려는 목적을 가진다.
스탑리밋 같은 경우는 경우 시장이 너무 빨리 움직이면 리밋가에 주문이 걸려도 체결이 안 된 채 남을 위험이 있으나, 스탑마켓은 그런 경우에도 일단 시장가 주문을 넣어 체결 자체는 보장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나 유의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유동성이 부족한 코인인 경우 실제 체결 가격은 변동 상황에 따라 스탑 가격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900원에 트리거된 스탑마켓 매도 주문이 850원이나 그 이하 가격에 체결되는 슬리피지 발생으로 인해 예상했던 ROI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바이낸스 공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시장 변동성이 큰 경우 시장가 주문의 체결 가격이 마지막으로 본 가격보다 크게 불리하게 체결될 수 있으므로 깊은 호가와 가격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구분 | 스탑리밋 | 스탑마켓 |
---|---|---|
수수료 | 메이커 수수료가 적용됨 | 테이커 수수료 |
체결 방식 | 스탑가 오면 시세를 지정해서 주문 | 반대로 시장가로 주문 |
가격 입력 | 스탑가와 리밋가 | 스탑 가격만 지정 |
또한, 스탑리밋이든 스탑마켓이던 스탑가격에 청산되면, 레버리지가 적용된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스탑로스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과적으로 특정 가격에 맞춰서 예약 주문을 넣는건 동일하지만, 발동가 설정 유무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거래소마다 쓰임새가 조금씩 다르다.
바이낸스의 경우는 스탑로스를 스탑마켓으로써 사용되고 있지만 이 외 거래소들은 SL과 TP로 지원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스탑리밋과 스탑마켓의 사용방법이 어떻게 될까?
아래에서 바낸 기준으로 각각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혹은 사용법의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주문 유형 선택하고 설정하기
선물 거래 화면의 주문 입력란에서 주문 종류를 선택하는 드롭다운 메뉴를 클릭하는데, 기본값은 Limit로 되어 있을 것이다.
Stop Limit 혹은 Stop Market을 선택한다. 두 가지 중 원하는 주문 방식을 선택하면 하단에 해당하는 입력 필드들이 나타난다.

우선 스탑리밋부터 설명하자면 Stop Price필드에 트리거 될 가격을 입력하고, 도달했을 때 주문이 발동되는데 직접 시세를 입력할 수도 있으며 시장의 최적화된 방식으로 주문하는 BBO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해서 매도할 수 있는데 각각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Counterparty 1 | 즉시 체결을 목표로 한다. |
Counterparty 5 | 매수 시 다섯 번째로 낮은 매도 호가에, 매도 시 다섯 번째로 높은 매수 호가에 주문을 설정하며, 약간의 가격 여유를 두고 체결을 시도한다. |
Queue 1 | 매수 시 현재 최고 매수 호가에, 매도 시 현재 최저 매도 호가에 주문을 설정하는데, 호가창 최상단에 주문을 배치하여 체결을 기다린다. |
Queue 5 | 매수 시 다섯 번째로 높은 매수 호가에, 매도 시 다섯 번째로 낮은 매도 호가에 주문을 설정하는데, 호가창 상단에서 약간 아래에 주문을 배치하여 체결을 기다린다. |

스탑 마켓의 경우는 조금 다르게 작동되는데 가장 최근에 체결된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라스트와 바이낸스 자체적으로 만든 공정화된 가격으로 움직이는 마크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청산빔에 방지하고자 한다면 마크가 더 유리하다. 대신에 수익보고 있는 상황에서는 수익의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손해볼 수 있다.
이후 모든 필드를 올바르게 입력했으면 매수 혹은 매도의 방향을 선택하여 주문을 제출하면 되는데, 현재 가격이 스탑 가격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열린 주문(Open Orders) 항목에 조건부 주문으로 대기한다.
또한, 조건 충족 시에는 자동으로 지정가 주문 또는 시장가 주문이 실행되고, 체결 결과는 주문 내역(Order History)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치며
지금까지 스탑리밋과 스탑마켓 주문의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는데, 이 두 가지는 단순한 기능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시장에서 체결 방식이 완전히 다르게 작동되고, 체결 혹은 가격 우선 중 어느 부분을 우선하는 지의 따라서 선택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