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마다 시세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거래량과 봇 매매의 다른 알고리즘을 통해서 운영되는 오더북, 국가 별 환율 차이, 가두리 등의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글로벌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거래소 간에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기도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코인 거래소의 글로벌 시세와 차이: 5가지 이유들
거래소는 주식의 증권 거래처럼 100% 중앙화가 되어있지 않으며, 각각 서로 다른 운영 시스템으로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각각 전혀 다른 알고리즘의 매매 봇을 보유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각각 고유의 알고리즘으로 개발된 자동화 매매 로봇을 통해, 거래 시장을 활성화 시키며, 보통 상위 거래소의 인덱스 소스를 참조하고 시세를 평균화 시켜, 최대한 시세에 근접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든다. 만약 이러한 매매 봇을 작동시키지 않고, 순수하게 이용자들의 유동성으로만 시장을 형성 시키면, 글로벌 거래소마다 엄청난 시세 차이가 발생한다. 심하면 2배이상도 차이날 수 있기 때문에 자동매매 봇이 존재하는 이유다.
간단히 말해서, 고팍스나 빗썸이나 업비트 등의 모든 국내 거래소들은 바낸, 코인베이스 등의 비트코인이나 특정 알트코인의 인덱스 가격을 참조하여, 시세에 약 -+1~2% 오차 범위 내에서 가격이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김프나 역프가 발생하는 이유는 아래에서도 설명하지만, 환율의 알고리즘이나 이용자들에 의해서 결정된다.
또한, 바이낸스가 먼저 시세가 하락하거나 상승하면 뒤늦게 국내 거래소들이 따라가는 그러한 상황들을 많이 목격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가 위에서 설명했던 마켓 메이커 봇 때문이다.
비트겟 처럼, 인덱스 소스를 공개하고 있는 거래소가 있는 가운데 아닌 곳도 아주 많으며, 어떤 곳을 참조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굉장히 어렵지만, 99%이상의 전 세계 글로벌 거래소들은 무조건 바이낸스를 포함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실제 체결되는 거래량
여기서부터는 각 거래소에서 실제로 거래하는 투자자들에 의해서 시세가 차이 난다. 역프가 심하면 심할수록, 그만큼 국내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폭락장이나 계단식 하락장 시즌이 찾아오면, 국내 거래량이 많이 감소한다.
이와 반대로, 지금 같이 불장 시기가 찾아올 때마다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너도 나도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한다. 특히나, 불장 때 마다 뉴스나 관련 매체에서 많이 떠들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로 몰릴 수 밖에 없기도 하다.
디지털 에셋 기사의 따르면, 한국의 법정화폐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비율이 전 세계에서 1위라고 한다. 그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몰리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하며, 너도 나도 비트코인이나 알트를 사다 보면, 거래소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김치 프리미엄이 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비율의 따른 펀딩비와 선물 시장
선물 시장의 특성상 일반 현물거래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거래량이 발생하거나, 실시간 롱과 숏 포지션의 비율도 거래소마다 아주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시세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렇다 보니, 단기 시간봉 미니 폰지빔이 발생하는 곳이 있는 반면에 아닌 곳도 존재하고, 실시간 펀딩비도 제각각이다.
입출금 제한의 가두리 양식
당연한 부분인데, 특정 코인의 입출금을 금지하면 가두리 양식이 형성되어 다른 곳보다 시세가 훨씬 비싸지거나 저렴해질 수 있다. 이 영역에서는 실제로 거래하는 사람들에 의해 시세가 결정되며, 과거 2017년도~2019년도 사이에 빗썸이 다른 곳보다 비쌌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원인 때문이다.
당시, 이오스, 비트코인 등과 같은 메이저급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제한하거나, 매우 느린 입금 등의 의해 많은 시세 차이를 보여줬었다. 심할 땐 김프가 40% 초과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었으며, 이 때 눈치를 챈 사람들은 재정 거래를 통해 많은 수익을 챙겨간 것으로 유명하다.
나라마다 상이한 거래 시간대
각 나라마다 시간대가 다르며, 활발하게 거래하는 시간대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새벽에는 거래량이 적어지지만, 미국 사람들은 이 때 거래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역프리미엄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간단히 말해, 바낸에서 5만원에 비트코인이 거래되고 있고, 낮과 저녁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55000원까지 올려놨다면 10%의 프리미엄 차이가 나지만, 새벽에 미국 사람들이 52500원까지 올려놨다면, 5%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달러 환율 상승의 따른 시세 차이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하락해도 김치 프리미엄이 더 상승하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달러 가치가 상승함으로써, 비트코인을 더 비싸게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1달러당 1000원이고, 1BTC가 5천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바낸에서 5만달러에 딱 맞춰서 구매할 수 있지만, 달러 환율이 1300원으로 상승한 경우 약 6만달러 넘는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
여기서, 달러 환율하고 비트코인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요? 실제로 차이가 없지 않나요?라는 의문점을 남길 수 있는데, 해외 거래소에서는 테더 (Tether) 코인을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며, 이 테더가 USD 달러를 기준으로 시세가 변동 된다.
결론은 달러 가격이 상승할수록, 해외에서 판매되는 BTC 가치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국내 원화로 거래되는 BTC는 하락하는 구조다.
거래소 시세 차이를 활용하여 재정거래 방법은?
따로 따로 운영되는 거래소들의 시세 차이를 활용하여, 특정 코인의 재정거래를 시도할 수 있다. 여기서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초보자들은 직접 수동적으로 해보는 쪽이 좋을 수 있다.
1. 시세 차이를 확인하기
특정 암호화폐의 대한 모든 거래소 별로 실시간 시세를 알려주는 사이트에서 한 눈에 비교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보통 사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코인마켓캡 사이트를 추천한다.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모든 거래소들의 대한 BTC 가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건 우측 상단에 USDT로 페어를 바꿔줘야 한다는 점이며, 달러 기준으로 어느 곳이 싼지 비교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기반으로 어느 곳이 가장 싼지 찾으면 된다.
- 거래량
- 실제 호가창 상의 유동성
선택한 후에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2가지다. 아무리 싸다고 해서 거래량이 없다면 원하는 가격에 적절하게 매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 가장 저렴한 거래소에 계좌를 생성하기
실제로 차익을 남기려면 해외 거래소의 아이디가 있어야 하는데, 트래블룰이 승인된 곳을 이용하면 제한 없는 입출금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아주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고 암호화폐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비트겟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어느 곳도 마찬가지로 계정의 대한 신원 확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각종 인증을 진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등록 방법과 인증 절차 가이드를 참고하여 완료하도록 하자.
이 후에 해야될건 다음과 같다:
- 구매를 위한 암호화폐 보관하기
- P2P나 결제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
- 혹은 국내에서 테더나 특정 가상화폐를 입금하기
글로벌 시세의 차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계정에 코인을 구매하기 위한 가상자산이 필요하며, 가상자산을 얻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된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3. 특정 암호화폐를 매수하고 인출하기
국내와 해외에 상장된 각 코인들을 비교하고, 가격 차이가 나는 적절한 것을 선택했다면 테더나 USD를 통해 매수하고, 인출하면 된다. 이 때 바로 구매하지 말고, 김치 프리미엄이 가장 심한 시기를 선택하여 인출 후 국내 거래소에서 매도함으로써 차익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또한, 가격 프리미엄의 차이를 아주 간단하고 빠르게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코인판 사이트를 활용하는 쪽을 추천한다. 바로 직관적으로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측 상단에 톱니바퀴를 누르면 다양한 암호화폐들을 커스텀해서 간단하게 비교할 수 있기도 하다.
마치며
지금까지 코인 거래소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 시세가 왜 차이나는지와 이를 활용하여 재정거래 방법의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지만, 앞으로 전 세계의 가상화폐 법이 통일되기 시작하면, 주식의 나스닥 처럼 시세 차이가 나지 않고,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되는 그런 시대가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