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나면 방산주가 오르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알 정도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정보이지만, 방산주 중에서도 어떤 놈이 오르고, 왜 그 놈이 오르는지, 방산 말고 같이 조합해야할 할 섹터는 뭐가 있는지까지는 모르는 사람이 꽤 있을 수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한번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방산주, 미사일은 소모품이다
전쟁하면 미사일은 필수 요소 중 하나인데, 쏠 때마다 재고가 줄어들며, 재고가 줄면 다시 사야 한다. 미국은 2025년 이스라엘 작전에서 사드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대량 소진하면서, 군수품 생산 라인을 확보한 기업에 돈이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단순히 전쟁 관련 테마주를 고르는 것이 아닌, 수주를 많이 따놓은 성장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우리나라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대형 기업들의 2025년 3분기 합산 수주 잔고가 91조원이며, 이를 통해 주가가 상당히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매출은 뜬구름 같은 수익이 아니며, 이미 수주 계약을 통한 확정된 미래 매출이며, 2025년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 2천억원으로, 2023년 대비 4배 넘게 뛰었다는 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리나라의 최고봉 방산주
25년 말 기준으로 수주 잔고가 무려 37조 2천억원인데, 한화오션까지 포함한다면 103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금 당장 새로운 수주를 따지 않아도 수년간의 일감이 쌓여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의 내수 군수품만 맡았을 당시에는 한 자릿수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이었지만, K9 자주포와 천무 수출 물량이 전 세계로 본격화되면서 두 자릿수를 뛰어넘었다.
24년도는 영업이익 2조원 돌파.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 6천억원이며, 매출 성장보다 이익 성장률이 훨씬 높은 국산 방산의 우량주라고 볼 수 있다.
수출 국가와 군수품을 보면, 폴란에서는 K9, 에스토니아 천무, 이집트 K9 양산, 노르웨이 K9, 사우디의 20조원이상의 복합 무기 패키지, 루마니아 레드백 등 다양한 곳에 수출 중이라 한다.
LIG넥스원, 천궁의 확실한 매출
주식하시는 분들이라면 뉴스에 관심이 많을거라 생각하는데 이번 중동 사태에서 우리나라 방공 무기 천궁2가 96%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뉴스를 봤을거라 생각한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성공률인 약 90%을 넘는 수치를 실제 전쟁 속에서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건 전 세계로의 마케팅 효과를 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천궁 찾는 국가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차이는, LIG넥스원은 유도무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며, 조선이나 항공 엔진 등으로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는 에어로스페이스에 비해 LIG넥스원은 미사일과 유도무기에 매출이 집중돼 있어서 방산 테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대로템, K2 전차를 주력으로 판매
수주 잔고 10조 8천억원이며,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앞서 말했듯이, 폴란드 K2 180대 계약이 대표적이며, 2026년에는 2차 생산 물량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뛰는 구간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최상위급 전차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의 에이브럼스, 독일의 레오파르트, 우리나라의 K2 전차 총 세 곳뿐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동유럽 국가들이 전차 현대화에 나서고 있는데, 에이브럼스는 너무 비싸고 레오파르트는 납기가 느리다고 알려져 있으나, K2는 가격 가성비와 납기 속도 등 다방면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한다.
풍산, 탄약 전문 제조 기업
전차나 전투기와 달리, 탄약은 소모품성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길어질수록 탄약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탄 소비 속도가 생산 속도를 초과하면서, 미국과 유럽이 탄약 증산에 목숨을 걸던 시절이 있었는데 풍산은 이스라엘 공습 직후 주가가 22% 뛴 적이 존재했었다.
록히드마틴, 전 세계 최대 방산 기업
미국 방산주는 우리나라와 스케일이 다를 정도로 엄청난 수주와 매출을 자랑하는데, 2026년 미국 국방예산 약 1,250조원. 세계 군사비 지출은 2025년 2조 6,3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록히드마틴은 세계 최대 방산 기업이며, 특히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F-35 스텔스 전투기, 사드, HIMARS, 패트리어트 등, 미국이 전쟁에서 쓰는 핵심 무기 대부분이 이 회사 제품이다.
수주 잔고가 무려 242조원이며, 2026년 매출 가이던스 775~800억 달러. 배당수익률 2.75%로 방산주 중 가장 높다.
RTX, 미사일 제조 기업
RTX는 수주 잔고가 2,680억 달러로,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제조사이면서, 프랫앤휘트니 항공 엔진으로 민간 항공 매출도 잡고 있다.
노스롭그루먼, ICBM 제조 기업
노스롭그루먼은 B-21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와 센티넬,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만드는 회사인데, 우주와 핵 분야에서 이미 수십 년짜리 장기 계약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 전쟁 테마보다는 우주항공 테마에 가까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유와 에너지주, 전쟁은 유가 상승을 부른다
전쟁나면 기본적으로 유가는 상승한다. 이미 과거 차트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며, 유가 상승은 정유사들의 이익이 상승하는 구조로 이어진다.
너무나도 정석적인 흐름이지만, 유가가 과하게 오르면 오히려 악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배럴당 80~100달러 구간은 정유사에 아주 좋은 호재이지만, 150달러를 넘기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석유 수요 자체가 줄어듬으로써 주가 상승에 좋은 영향을 못끼친다.
S오일, 유가에 가장 민감한 순수 정유주
아람코가 대주주인 순수 정유주 기업인데, 유가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국내 정유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들 알고 있을 수 있지만, 정유주들은 원유를 재고로 쌓아 놓는다. 여기서 유가가 오르면 보유 중인 원유 재고 가치가 상승함으로써 재고평가이익이 분기 실적에 바로 반영됨으로써 주가가 상승한다.
엑슨모빌, 세계 최대 석유 기업
시가총액 4,500억 달러 이상이 될 정도로 세계 최대 석유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배당수익률이 무려 3%대에 4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배당 귀족이기도 하다.
단기 유가 급등 수혜를 받지만, 탄소 포집, LNG 확대 등 여러 에너지에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유가 뿐 만 아니라 다방면의 에너지에도 영향을 받는다.
해운과 조선주, 전쟁나면 배가 더 필요해진다
지금 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막히면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운송 거리가 30% 이상 늘어나고, 배가 바다에 더 오래 떠 있어야 하니까 운임이 뛰게 된다. 선박 수요도 늘면서, 이익이 상승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우리나라 최고 조선주들
LNG 운반선 시장을 사실상 세 곳의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데, 호르무즈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 미국 신규 LNG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LNG 운반선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LNG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으며, 이건 전쟁이 끝나도 쉽게 줄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HMM, 운임 상승에 직접적인 수혜
컨테이너 해운의 대장주라고 보면 되는데, 운임이 오르면 실적에 즉각 반영되는 구조라 단기 반응이 빠른 기업이다. 호르무즈 봉쇄 뉴스에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인 SCFI가 급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금, 전쟁나면 안전자산으로 몰린다
경게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전쟁나면 보통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전쟁의 경우는 달러 수요의 초 강세로 인해, 금 수요가 줄어들면서 하락하게 되었다.
뉴몬트와 배릭골드, 금광주는 금 시세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금 가격이 10% 오르면 금광 회사의 이익은 20~30% 뛸 수 있있는데, 왜냐하면 채굴 비용은 고정이지만 판매 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이며 이익이 레버리지 효과를 받는다.
뉴몬트는 세계 최대 금광 기업이며 배릭골드는 2위인 곳이다. 금 ETF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상승장에서의 수익률도 훨씬 높다. 금광 ETF인 GDX로 분산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달러 자체도 안전자산이다
이번 전쟁에서 얻어낸 결과가 결국 전쟁 전에 달러를 비축해둔 사람이 지수 투자자보다 수익률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보통 전쟁 시 달러 인덱스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미국 주식을 보유한 한국 투자자는 환차익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사이버보안와 드론, 전쟁의 새로운 테마주
신세대 전쟁에서는 드론과 사이버 공격도 동시에 활용되고 있는데, 여기서 특히나 드론 기업들이 엄청난 수요가 몰리고 있고, 실제로 여러 드론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상승하기도 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 사이버 전쟁 수혜
현대전에서는 발전소, 통신망,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도 전쟁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란도 미국 인프라를 노리는 해킹 시도를 반복하고 있기도 하다.
각국 정부가 사이버 방어 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는데, 이 돈이 가는 곳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 네트웍스로 알려져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 크라토스, 드론 최대 기업
수백만 달러짜리 전차를 수천 달러짜리 자폭 드론이 격파하는 장면을 종종 봤을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가성비가 아주 좋으며, 현대전에서도 꼭 필요한 녀석이기 때문에 과거 몇 년전부터 수요가 대단히 좋았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스위치블레이드 같은 자폭 드론의 제조사로, 2026년 초 40% 넘게 급등했으며, 크라토스는 무인 전투기와 드론 표적 시스템 전문이다. 한국에서는 군용 드론 사업 중인 한화시스템이 존재한다.
이 섹터가 기존 방산과 다른 점은, 전쟁이 끝나도 수요가 줄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사이버 위협은 평상시에도 계속되고, 드론은 군사뿐 아니라 물류와 감시 등 민간 시장에서도 활용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역대 전쟁 기록 중에서 S&P 500 보다 방산의 수익률이 아주 조금 더 좋았다는 점을 본다면, 방산주 관련 ETF도 미리 선점해놓는 것도 좋을거 같다!
마치며
지금까지 전쟁나면 수혜 받는 섹터와 각 섹터 별 대략적인 개별주들의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는데, 역시나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모아가는건 솔직히 물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고 어느 정도 조정 받았을 때 분할식 매수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포스트는 투자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모든 판단은 본인에게 있으니 그냥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면 좋을 거 같다. 이상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