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시세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 10월 말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들어 약 20% 급락하여, 포스트 작성 시점 기준 10만달러 밑에서 놀고 있는데,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이나 유동성 감소 등의 여러 악재들에 의해 하락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 바뀐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가 얼마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주요 기관들의 비트코인 최신 목표가
각 기관들이 목표로하는 비트코인의 최종 목표가는 얼마일까? 크게 잡은 기관들이 있는 반면에 보수적으로 잡은 곳도 있는데 아래에서 바로 알아보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ㅡ 120만달러 하향 조정
캐시 우드는 몇 년 전부터 최근까지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이 상당히 좋다고 강조해 온 인물이지만, 최근 그 돈나무 누나 조차도 2030년 비트코인 장기 목표가를 기존 15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크게 낮춘 상황이다.
현재 전 세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의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에 크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와 가치 저장 수단을 대체하면서, 비트코인이 맡을 몇몇 역할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비트코인을 부정한 것은 아니며, 여전히 디지털 금이라는 가치는 유효하다고 하되, 성장 경로가 완만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보수적 수정에 가깝다.
JP모건 ㅡ 17만달러 상승 가능성
최근 짧은 기간 동안 크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 청산이 크게 정리됐고, 변동성이 낮아진 현재 상황이 이후의 반등에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앞으로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약 17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해당 근거로는 변동성 하락에 따른 위험 대비 매력도 개선, 그 다음은 금과 비교했을 때의 상대적 저평가, 마지막으로, 선물시장 대규모 청산 이후 레버리지 과열이 완화됐다는 점이 꼽힌다.
번스타인, 최대 20만 달러 목표가 제시
번스타인은 이번 사이클의 강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세웠는데, 앞으로 1년 동안 15만~20만 달러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목표 범위를 제시했다.
근거로는 제도권 편입 확대와 정책 환경의 변화에 의해서라고 밝혔는데, 미국의 금리 인하 전환 기대, 디파이 수요 회복, 스테이킹과 같은 프로토콜 차원의 수요가 겹치면 시장의 체력이 개선되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일부 기관은 단기 약세와 유동성 경색을 이유로 연말 목표가를 눈에 띄게 낮추기도 했다. 예를 들어 어떤 곳은 연말 가이던스를 18만 5천 달러에서 12만 달러로 하향했고, 공통점은 금리 부담과 유동성 위축이 단기 수요를 제약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목표가가 하향된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해외 기관들이 목표가를 낮춘다고 해서 그 누구도 100% 정확하게 맞출 순 없으며, 거의 대부분 전 세계 경제 상황이나 유동성 등을 판단하고 전반적인 투자 심리 등에 의해 하향하거나 상향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세한건 아래에서 살펴보자.
금리와 유동성
현재 전 세계 적으로 긴축 경제로 진입한 가운데,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이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2022년 미국 연준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주식과 암호화폐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고, 이번에 12월에 금리인하할 가능성 낮아지고, 미국 셧다운 기간이 길어지면서 크게 낮춰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높은 금리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켜 비트코인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반대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구체화되면 투자 심리가 풀릴 것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에 이번 12월에 확실한 금리인하 시그널이 있기 전까지는 목표가가 상향될 가능성이 적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밝은 전망과 비트코인의 낮은 가치
아크인베스트의 돈나무 누나가 언급했듯, 최근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비트코인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녀는 CNBC 인터뷰 등을 통해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나 달러 대용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 할 일부 역할을 가져가고 있다며 언급했는데, 실제 데이터상 비트코인이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던 신흥국 시장의 화폐 기능 중 상당 부분을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게 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돈나무 누나도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서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성장 경로가 이전 전망보다 완만해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 한다.
비트코인 100만 달러 가능할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말했듯이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일회성 이슈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상승 요인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주요 금융 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제도권 금융 편입, 글로벌 수용 확대, 통화정책 등이 요구된다고 한다. 아래에서 살펴보자.
기관투자의 꾸준한 유입과 제도권 편입
돈나무 누나가 말한 것 중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30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향후 가격 상승의 1차 동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금 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어야 한다는 사실인데, 실제로 2024년부터 미국에서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기존의 거액 보유자들도 코인을 팔지 않고 블랙록 등의 여러 ETF 상품이 지금의 가격까지 도달했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골드만삭스 또한 금융기관들의 참여와 막대한 잠재 수익에 대한 매력이 합쳐지면서 비트코인이 한층 더 주류로 편입되고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2025년 중반 전세계 비트코인 ETF 운용자산이 약 1,795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기관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어 왔으며, 앞으로 현재보다 더 많은 거대 자본이 유입되어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참여 상승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을 헤지하기 위한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으며, 일부 국가의 국부펀드나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피들리티 디지털 에셋은 2025년 보고서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들이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시경제 면에 있어서도 전세계적인 긴축에서 완화 사이클 전환이나 통화 확대 등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기도 하다.
기술적 확장성
과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가로막던 기술적인 부분들도 점차 해소되어 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레이어2 솔루션의 발전으로 확장성과 거래 처리 속도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유동성 관리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네트워크 용량과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는 비트코인이 소액 결제나 일상 거래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사용 사례 확대를 통한 가치를 상승시킨다.
또한 돈나무 누나는 비트코인이 향후 디파이로써 발전해 기존 금융을 일부 대체하면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회계 기준 개선 등 제도적 뒷받침
그동안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해도 회계상 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만 손실을 인식하고 상승 수익은 반영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었는데, 이를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가 2025년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을 공정가치로 회계 처리하도록 기준을 개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기업들은 보유한 비트코인의 시장 가격 변동을 재무제표에 투명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되었고, 투자이익도 회계에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상장기업이나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부담 없이 재무자산으로 편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제회계기준 역시 향후 이러한 흐름을 따라 암호자산 회계 처리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규제 측면에서도, 미국에서 친암호화폐 기조가 강화되며 SEC 등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와 규제 완화가 진행된 바 있다.
마무리
이번 11월 초에 비트코인이 아주 크게 조정 받았으면서도 해외 금융기관들의 목표가를 크게 낮춘 계기였다. 그러나, 결국 무언가의 빅호재로 인해 목표가가 다시 상향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상 언젠간 100만달러는 무조건 달성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물 투자자인 분들은 분할매수 장투를 추천하고 선물 투자자 분들은 적당히 먹고 나왔으면 한다. 이상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