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트코인이 제도권에서 거의 안정자산으로써 편입되는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따. 또한, 수량이 한정된 온라인 금의 역할으로써 안전자산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보니 사실상 나스닥과는 디커플링의 상관 관계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나, 종종 커플링 되는 시기도 있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과거의 흐름을 통해 어떤 상관 관계를 가져왔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해보자.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관계, 이렇게 변해왔다
비트코인이 스캠이라고 불리던 시절에는 나스닥하고 별로 상관없이 움직이는 자산으로 여겨지곤 했으나, 꽤 예전부터 상황이 많이 달라졌는데 살펴보도록 하자.
나스닥 따라 급등락했던 코로나 시절
코로나 사태 이후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돈을 풀고 초저금리를 유지하자 시중에 유동성이 넘처나기 시작했는데, 전 세계 투자 자금이 기술주와 비트코인 같은 자산으로 몰리면서, 두 시장이 함께 크게 뛰어올랐다.
비트코인이 이때 당시 디지털 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였고, 나스닥과 별개로 움직일 거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위험자산으로 여겨져 나스닥 기술주들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그런 와중에 2022년, 미국 연준에서 급격히 금리를 올리며 긴축 정책으로 전환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크게 떨어졌고 비트코인 가격도 덩달아 폭락하면서 커플링 관계를 이어나갔다.
실제로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S&P500 지수가 약 19% 하락하는 사이 비트코인은 무려 65% 가까이 폭락했다.
둘 다 하락하긴 했지만, 변동폭은 비트코인이 훨씬 더 컸는데, 2020년대 들어 비트코인은 미증시와 방향은 함께하면서도 더 크게 출렁이는 전형적인 위험자산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시장의 커플링 현상도 이전보다 뚜렷해진 시기였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커플링 시작 단계
2023년 초만 해도 이제 곧 미국이 금리를 내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퍼지면서, 비트코인과 증시가 나란히 상승하는 관계를 보여줬다.
그 결과 두 자산의 30일 동안의 커플링 상관계수가 0.9에 달할 정도로 아주 높았으며, 거의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가을쯤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는데, 10월 말 무렵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데 정작 증시는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고, 상관계수가 -0.7까지 뚝 떨어졌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같이 움직이던 둘이 갑자기 완전히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그러다 연말이 가까워지자 이번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 전환의 기대감에 두 자산이 다시 함께 상승세를 탔다.
상관계수도 다시 약 0.7 수준으로 높아지기도 했는데, 이렇게 2023년 한 해 동안 상관관계가 플러스 점수에서 마이너스 점수로 하락하는 등 커플링과 디커플링을 반복해 왔다.
2024년~2025년, 커플링이었으나 사실상 디커플링
2024년 초까지만 해도 커플링을 유지해오면서 두 자산의 상관계수가 0.65 정도로 나타났는데, 2023년 평균 1년 단위로 했을 때 보다 높았던 수치를 기록했었다.
이때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기대감도 높던 시기였기 때문에 나스닥보다 더 높은 시세 상승률을 보여주었으며, 본격적으로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시기이다 보니 증시와 더욱 가까워지는 경향이 강했었다.
거기에 더해 연준이 머지않아 금리를 내릴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었기 때문에,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든 모두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강해졌던 때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2024년 초에는 비트코인과 주식시장 모두 같은 방향으로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런데 2024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10월~11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작 나스닥 지수는 같은 시기 오히려 약세를 보이며 주춤했는데, 실제로 2024년 11월, 비트코인 가격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현물 ETF 승인 기대와 다가온 반감기 호재를 타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치솟았다.
반면 같은 시기 나스닥 주가는 고점 대비 약 4% 하락하면서 힘이 빠진 모습이었는데, 그 결과 2024년 말쯤엔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관계가 크게 떨어져,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2025년이 되자 또 상황이 바뀌었는데, 새해 들어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자 비트코인도 힘을 받아 급등했고, 두 시장이 다시 나란히 오르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에는 상관계수가 0.7~0.8 수준까지 올라왔고, 특히 1월 한때는 0.89까지 치솟아 거의 완벽하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2024년 말의 디커플링 상황이 끝나고, 비트코인이 다시 증시와 커플링으로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커플링과 디커플링, 무슨 뜻일까?
커플링 말 그대로 두 자산의 변동성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비트코인이 오를 때 나스닥 지수도 함께 오르고, 반대로 떨어질 때 같이 떨어진다면 둘은 커플링 되어 있다는 말을 사용한다. 이와 반대의 상황을 디커플링이라 한다.
두 자산이 얼마나 함께 움직이는지는 상관계수라는 지표로 통계를 내는 곳이 있는데, 상관계수는 -1부터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완벽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강한 커플링을 뜻하고, 반대로 -1에 가까울수록 정반대로 움직이는 역 상관 관계를 뜻한다.
커플링이 강해지는 이유는?
두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에는 진짜 너무 많은 이유들이 있다보니, 그 누구도 100% 확실하게 맞출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현재 상황의 따라 예측은 해볼 수 있다.
금리인하 정책일 경우
예를들어 저금리로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 시기에는 사람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져서 주식도 비트코인도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다.
그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 시장에 풀린 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경항이 있기 때문에 두 시장이 함께 하락하는 모습이 보일 수 있다.
실제로 2020~2021년에는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 속에 주식과 비트코인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지만, 2022년에는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나스닥과 비트코인 모두 급락했다. 이처럼 금리의 영향이 시장 경제 방향에 따라 비트코인도 전통적인 위험자산들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시대의 변화
2020년대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비트코인을 기술주와 비슷한 성격의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졌다.
큰 자금력을 가진 이 기관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상황에 맞춰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거나 줄이는 경향이 있으며, 증시가 폭락할 때는 비트코인도 함께 팔아치우고, 증시가 상승장일 때는 비트코인도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패턴이 나타난다.
또한 비트코인 ETF나 선물 같은 금융상품이 생겨나면서 전통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사이의 자금 이동도 예전보다 수월해졌다.
그러다 보니 양쪽 시장이 동시에 요동칠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때는 비트코인은 금처럼 안전자산이다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2022년 폭락을 겪으면서 지금은 높은 위험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지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기술주 등 다른 위험자산에 투자할 때 비트코인도 함께 사고파는 투자 심리가 형성되었고, 주식과 비트코인의 동조화가 한층 짙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디커플링이 나타나는 이유는?
반대로, 디커플링되는 상황도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 커플링 보다는 이유가 조금 더 명확한 편에 속해있으며 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가는지 대략적으로 예측을 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안전자산 투자로의 심리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극도로 커지면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처럼 행동하며 주식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경제위기나 국가적 갈등 등으로 사람들이 달러 가치나 은행 시스템을 불신하게 될 때,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도 혹시 몰라서 사두자는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는데, 동시에 주식시장은 폭락하는 디커플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4월, 미중 갈등으로 증시가 크게 흔들렸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금과 함께 오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만약 나스닥은 떨어지는데 비트코인과 금이 함께 상승한다면 btc를 안전자산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의미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가상자산 시장만의 독자적 이슈
암호화폐의 기술적이거나 특정 유명인의 악재 뉴스 등은 과거 옛날부터 가격에 크게 좌우될 때가 많았다. 예를 eksempel 들어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 변화, 비트코인 기술의 업그레이드 소식, 혹은 4년마다 찾아오는 반감기 이벤트 등은 비트코인 가격에 큰 호재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이슈들은 주식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에, 그 시기에는 비트코인이 혼자 급등락하는 계기가 되는데 실제로 2024년 하반기에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기대와 반감기 호재로 단독 랠리를 펼쳤고, 그때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몇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디커플링이 자주 나타나기도 했다.
반대로 큰 해킹 사고나 코인 거래소 파산 같은 악재가 터지면, 주식시장과 상관없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여 독자적인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기도 하다.
마치며
지금까지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 관계와 커플링과 디커플링의 상황, 이유의 대해서 여러가지 자세히 알아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결국 둘다 현금 가치 하락에 의해 지금보다 더 가격 상승이 있을거고 10년 20년 뒤에는 지금 가격을 더 이상 못보는건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