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할 때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입하는 것이 부담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엔 적립식으로 정해진 금액을 꾸준히 장기적으로 매수한다면 매수 평단가를 한번에 사는 것보다 크게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적립식 투자의 대해서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한방에 매수하기 VS 적립식 매수하기
솔직히 아주 많이 고민되는 부분이라 생각하며 각각 확연한 장단점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꼭 이 방법이 좋다고 확답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각 매수 방법의 장단점 살펴보기
우선, 일시불 매수의 가장 큰 장점은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기 시직하는 구간에 운좋기 진입함으로써 상승의 대한 수익률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가지고 있으며, 저점 부근을 아주 잘 잡았다면 적립색 매수보다 훨씬 게임이 안될정도로 큰 수익률을 가지고 갈 수 있다.
하지만, 고점에 물려버린다면 적립식 매수보다 형편없는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렇다 보니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빵으로 분할로 대응하여 적립식 매수를 통해 장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실제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일정 기간 동안 자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면 처음에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한 편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비트코인에 12개월에 걸쳐 분할 투자한 DCA 전략이 동일한 금액을 처음에 한 번에 투자한 전략보다 평균적으로 축적한 비트코인 수량이 75%나 적었다고 하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현재 구간이 저점이라 판단되면 분할 대응보다는 한방에 매수하는 쪽을 추천한다.
적립식의 심리적인 안정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적립식 매수를 선호하는 이유는 손실 부분에 있어서 심리적 부담이 적은데, 한번에 많은 돈으로 투자하면, 매수 직후 가격이 하락했을 때 받는 타격이 매우 크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너무 비쌀 때 사버린 것 아닌가며, 많은 후회를 해버리기 쉽기 때문에 패닉셀 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대신 적립식 매수는 한 번에 모든 돈을 투입하지 않으므로 시장 변동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해진 주기마다 소액으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일시적인 가격 급등락에도 덜 흔들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유지하기가 수월하다.
실제로 DCA 전략의 핵심적인 이점은 투자자의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습관과 시장 매수 매도 단타 등의 행위가 거의 없으므로, 오히려 꾸준히 투자하고 존버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수익률 측면에서도 적립식 매수는 하락장에 대비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는데, 시장이 급락할 때 일시불로 투자한 경우 큰 손실을 한번에 입지만, 적립식 투자자는 가격이 내려간 구간에서도 계속 투자하거나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예비 씨드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기회를 엿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 결과 추후 가격 회복 시 일시불 투자자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2022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하락했던 시기를 비교해보면, 연초에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한 경우 연말까지 약 –57%의 평가손실을 입었지만, 같은 기간 동안 매일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손실이 –17%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하락장에서는 적립식 매수가 손실을 크게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었으며, 상승장에서는 적립식이 한 발 늦게 투자하는 셈이 되어 수익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모두 겪는 변동장에서는 적립식이 심리적 안정과 함께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 적립식 매수의 매일 vs 매주 vs 매월, 어느 주기가 좋을까?
매일, 매주, 매월 등 얼마나 자주 투자하는지에 따라 장단점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적립 주기가 빠를수록 가격 변동의 세밀한 부분까지 매입 단가에 반영되는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거래 횟수가 늘어나고 경우에 따라 수수료 부담도 증가할 수 있는데 각각 장단점을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매일 적립식 매수
매일 정해진 금액으로 매수하는 방식인데, 비트코인 시세의 변동성을 가장 세밀하게 평균낼 수 있고 변동성이 큰 시기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매일 일시적인 급등락에도 바로바로 대응하여 평균 매입단가를 최대한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실제 매매 횟수가 많아 관리가 번거롭고, 거래소 수수료가 누적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진다.
또한 매일 투자한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세가 장시간 동안 한쪽으로만 진행 중인 시장에 있어서는 가장 좋을 수 있다.
매주 적립식 매수
생각보다 꽤 많은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기 중 하나인데, 매일만큼 번거롭지 않으면서도 한 달에 한 번보다 가격 변동을 더 세분화해 반영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매수 주기라는 장점이있다.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마다 정해진 금액으로 비트코인을 사면, 한 달 동안의 가격 평균에 보다 근접한 가격대로 매수하게 된다.
심리적으로도 일주일 단위의 루틴은 지속하기 비교적 수월하며, 수수료도 매일 사는 것보다는 덜 부담된다. 그러나, 큰 변동이 발생한 주에는 매수 타이밍 분산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매일 투자에 비해선 가격 변동 세부 대응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진다.
매월 적립식 매수
말 그대로 한 달에 한 번 투자하는 방법인데, 월급 등 현금흐름 주기에 맞추기 가장 좋다 보니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가장 관리가 편리한 주기다.
거래 횟수가 적어 간편하고 수수료 부담이 최소화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매월 정해진 날짜에만 투자하면 되므로 정신적인 피로도도 낮다.
일부 데이터에 따르면 매일이나 매주보다 월간으로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약간 더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월급 나오자마자 먼저 투자한다면 생활비나 한달 고정비 절약에도 큰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달 사이의 가격 변동을 전혀 나누지 않고 한 시점에만 매수하기 때문에, 만약 해당 날짜에 가격이 일시적으로 높았다면 단가에 불리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달에 한번 비트코인이 가장 저렴한 순간 혹은 패닉셀 부근에서만 매수하는 계획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주기 별 적립식 투자 시뮬레이션 해보기
그렇다면 실제 데이터로 매일, 매주, 매월 적립식 매수의 결과를 비교하면 어떨까? 아래는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 가지 주기의 누적 투자 성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인데, 2020년 초부터 2023년 초까지 약 3년간 매일, 매주, 매월, 일정 금액씩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가정해보자
위에서 볼 수 있듯이, 해당 기간 동안 세 가지 적립식 주기의 성과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매월 투자 전략이 약간 더 높은 누적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장기 상승 구간에서 매월 초에 일찍 투입된 자금의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매일과 매주는 거의 비슷한 성과를 냈는데, 주간 단위로 투자해도 일일 투자와 거의 유사하게 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프를 보면, 세 가지 방법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포트폴리오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세 전략의 차이는 미묘하지만 다른 차이점 부분이 존재한다.
매주 매수의 파란색 선과 매일 매수의 빨간색 선은 거의 겹친 상태에서 움직여왔고, 매월 매수의 녹색 선은 일부 구간에서 약간 더 위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는 앞서 표에서 본 최종 수익률과 일치하는 추세로, 매월 전략이 약간 더 높은 고점을 기록하는 반면 매일과 매주 전략은 매우 근소한 차이로 비슷하게 움직였다. 결국 장기간의 누적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매월 적립식의 성과가 다소 앞섰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왜 장기 투자에는 적립식 매수가 효과적일까?
우선,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가격 등락 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한 번에 투자했다가 타이밍이 어긋남으로써 자산 손실 위험성이 커질 수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적립식 매수는 이 위험성을 줄여 준다.
매월 또는 매주 나눠 투자하면 이번 주 가격이 높게 느껴지더라도 다음번에 낮아졌을 때 더 많은 수량을 살 기회를 얻는다. 이렇게 긴 시간을 통해 평균 가격을 낮추는 효과는 비트코인처럼 변동성 심한 자산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시간을 나눠서 구매한다면, 가격을 예측하지 않아도 되며, DCA 전략을 쓰면 굳이 언제 저점일지를 예측하느라 애쓸 필요 없이 시장 변동에 올라타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투자 습관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패닉셀하기 쉽지만, DCA를 활용하면 자동이체나 정기매수를 통해 투자 결정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 결과 시장이 폭등되었을 때 조급히 더 큰 돈을 넣거나, 폭락했을 때 공포에 팔아버리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오히려 하락장에서는 더 싸게 담을 기회도 생기기 때문에 수량을 늘릴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마치며
지금까지 비트코인 적립식 매수 투자의 장단점과 주기적 전략 등의 대해서 다양하고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단타나 초단타 등의 단기적인 수익을 내고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적립식 무조건 추천하고 싶고 장투하는데에 있어 멘탈 관리에 아주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