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얼만큼 들어오고 빠져나가는지 전반적인 흐름을 확인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매수 매도 심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UM이라 불리는 운용 자산 규모를 통해 어떤 ETF가 시장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데 어떻게 확인하는지 이번 포스트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확인하는 방법
매수와 매도, 얼만큼 거래량이 발생하고 있고 유입되는지는 해외의 다양한 사이트에서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래에서 대표적인 몇몇 사이트들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또한, 펀드 플로우를 확인하려면 데이터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찾아야 하는데, 여러 곳에서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웹 브라우저로 간단히 접근할 수 있는 비트보와 스매시파이를 예로 들어 구체적인 사용법을 알아보자.
비트보에서 흐름 차트 확인해보기
비트보의 비트코인 ETF 데일리 인플로우 아웃플로우 페이지에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일별 총 순유입과 순유출 막대그래프로 보여주는데, 아래의 이미지와 같이 그래프는 초록색이 자금이 들어온 것을 의미하며, 빨간색은 빠져나간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오른쪽 상단에서 지난 7일, 1개월, 전체 등의 여러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매수세가 강한 날은 초록색 막대가 길고, 매도세가 강한 날은 빨간색 막대가 길게 나타난다.

상단 메뉴 중에 US$m이라는 부분을 클릭하면 각 유명 ETF 별, 자금 유입의 대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미국 달러 기준으로 나열하며, 전체 순유입 합계와 평균도 함께 제공한다. 투자자는 해당 표를 통해 특정 ETF가 어떤 날에 자금을 얼마나 끌어들였는지 혹은 빠져나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랙록의 IBIT의 경우 상장초기부터 현재까지 상장사가 얼만큼 BTC를 실보유하고 있는지를 통해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 현재 불장 같은 시기에는 보유량이 엄청나게 늘어났음을 알 수가 있다.
비티셋 펀드플로우
비티셋 펀드플로우 (btcetffundflow)는 각 ETF 운용사가 공개한 일일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준으로 순유입 데이터를 제공하며, 각 ETF 운용사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발표되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은 곳이다.

메인 페이지에서는 미국에서 인기있는 상위 ETF의 보유 BTC 수량을 한 눈에 보기 좋게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순유입 상위 순위를 보여주기도 한다. 현재 과거에 비해 대부분의 ETF 운용사들이 높은 보유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일 넷 플로우라고 해서 하루에 얼만큼의 BTC가 유입되었는지 랭킹 별로 보여주고 있는데 IBIT에만 무려 1700개의 BTC가 유입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일 데이터가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는 사이트다.
AUM이란 무엇이며, 보는법은?
ETF가 투자자를 대신하여 관리하는 자산의 총 가치를 의미하는 AUM은 이 수치가 크다면 특정 ETF가 시장에서 많은 자금을 모았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자금을 많이 모았고 유동성이 큰 ETF 상품인 경우 보수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비트코인 ETF의 AUM은 해당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을 현재 시가로 환산한 값이며, 펀드 규모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비트보에서 AUM 확인하기

비트보의 US Bitcoin ETF Tracker & AUM 페이지에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의 보유량과 가치를 요약한 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의미는 ETF 12개가 총 1,315,25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BTC 공급량의 총 개수의 6.263%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보유 자산 가치는 약 1,561억 달러라는 정보가 적혀 있으며, 그 아래에는 IBIT, FBTC, GBTC 등 개별 ETF와 각 보유량 및 달러 환산 가치가 나열돼 있어 AUM을 비교하기 편하다.

또한 각 ETF의 AUM을 볼 때는 BTC 보유 수량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곱해 대략적인 달러 가치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비트보에서 2025년 9월 30일 기준 IBIT의 보유량은 768,262.5 BTC이며, 표에서 다른 ETF의 보유량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수치를 통해 어떤 ETF가 시장에서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자금 유입이 꾸준한 ETF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베타파이의 테이블을 통해 손쉽게 비교해보기

베타파이 (etfdb)의 장점으로는 테이블 하나로 모든 비트코인 ETF 종류들의 AUM을 지원한다는 점이며 간편하게 비교하기 좋게 정렬 기능도 지원한다. YTD나 평균 거래량, 일일 변동률 등 여러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하면 AUM도 즉각 변동하기 때문에 AUM 변화가 자금 유입 때문인지 가격 변동 때문인지 구분해야 한다. 이는 플로우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이 현재 보유 중인 상품이 있고, 해당 상품의 대해 더 빠른 데이터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해당 ETF 운용사의 공식 웹사이트가 가장 빠르다.
자금 유입과 AUM 데이터 해석하는 방법은?
etf 자금의 흐름 유입과 AUM은 단순히 숫자를 확인하는 것에서 나아가 투자 판단에 유용한 정보가 된다. 다음은 실제 투자 시 고려할 만한 팁이다.
1주일 혹은 1개월 등의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순유입이 발생하는 ETF는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하다는 의미다. 특히 신규 ETF가 빠르게 AUM을 키우는 경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정 ETF에서 대량 매도 되었다면?
특정 일자에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면 해당 ETF의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하나의 이벤트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다음 날 흐름을 함께 보아야 한다.
AUM 규모가 어느 수준인지?
AUM이 큰 ETF는 시장에서 더 많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매매 스프레드가 좁고 추종 거래가 유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itbo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는 1,315,250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IBIT와 GBTC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데이터의 한계를 인식하라
플로우 데이터는 당일 자금 유입·유출을 보여주지만 가격 변동, 기관의 다른 포지션, 파생상품 거래 등 외부 요인을 포함하지 않는다. 또한 SmashFi처럼 전날 데이터를 다음날에 업데이트하는 사이트도 있으므로 시간 차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마치며
비트코인 ETF의 자금 흐름과 AUM을 확인하는 것은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Bitbo와 SmashFi 같은 사이트를 활용하면 일별 순유입·순유출과 각 ETF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플로우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언제 매수에 나서고 언제 매도에 나서는지 보여주며, AUM은 ETF의 규모와 유동성을 가늠하게 해 준다. 다만, 데이터 업데이트 시점과 가격 변동 등의 영향을 고려하여 여러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플로우와 AUM을 함께 살펴본다면, 비트코인 ETF 투자를 보다 현명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