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의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흐름은 가격의 상승보다는 자산들의 자금의 움직임이 먼저 발생한 달이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순유입 자금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비트에 특정 악재가 생겼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고래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현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이더리움 ETF로 자금이 이동한 3가지 이유
단순히 이더리움에 직접적이고 큰 호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이나 거래량, 가격 등이 대폭 늘거나 상승했는데, 이를 순환매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순환매라고 보기에는 너무 크게 상승했다. 이의 대한 3가지를 아래에서 보도록 하자.
리밸런싱의 이유
올 상반기 동안 비트코인이 시장을 주도하며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덕분에 많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여기서는 100% 전량 매도하지 않고 수익난 일부분을 팔아서 다른 암호화폐를 매수하기 마련인데, 비트 다음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알려진 이더리움으로 옮겼을 가능성이다.
혹은 전량 매도하여 더 큰 수익을 보기 위해 이더리움을 풀매수 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대로, 이번 비트 대폭 상승에 의해 리밸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위험성을 조절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8월에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옮겨진 주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비트의 가격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
비트코인에는 올해 반감기와 현물 ETF 승인, 미국의 친암호화폐 정책 등과 같은 대형 이슈들이 존재했었으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해당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미 대부분의 재료들이 가격에 선반영 되어있다는 것인데, 이보다 더 더욱 강하게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더 강한 호재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존재하지 않다 보니, 다른 상승의 기회를 찾으러 이더리움 ETF로 옮겨 갔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유동성의 안정성
이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출시 초기의 비해 안정적인 운용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유동성도 충분해졌으며, 매수와 매도 호가 차이인 스프레드도 줄었고, 지수 대비 추적 오차도 안정적인 수준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러한 미시 지표들이 안정화되면 기관 투자자들은 더 큰 규모로 투자하기 쉬워지는데, 이러한 안정성에 의해 여러 큰 손과 기관들이 이더리움 투자에 눈을 돌렸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9월에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뭐가 있을까?
8월의 자금 흐름 변화를 확인했다면, 나머지 이번달 9월 시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지표들은 무엇일까? 다음 세 가지 포인트를 체크해보도록 하자.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 재유입이 나타나는가?
8월에 빠져나갔던 비트코인 자금이 다시 돌아오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특정 대형 펀드나 기관에서 의미 있는 큰 규모의 매수세 전환이 발견된다면, 그동안 위축됐던 시장 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난다면 가격 반등의 신호로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으로 스매시파이라고 불리는 곳을 추천하고 싶은데 직관적으로 전 세계 BTC 펀드의 흐름을 쉽고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트 작성된 시점에서는 최근에는 감소하는 추세로 가는 상황이라는 점이 포인트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유입 지속성
8월에 좋았던 이더리움으로의 자금 유입이 9월에도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입의 꾸준함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9월에도 매일 또는 매주 분할 매수가 끊기지 않고 지속되는지 살펴보는 것이며, 단순히 돈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ETF 거래대금과 스프레드, 거래량 등의 유동성 지표도 함께 개선되는지 보는 것이 좋다. 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이더리움 가격의 하방을 단단히 지지해줄 것이고, 추가 상승 시에도 거래량이 받쳐주는 건강한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가격 변동과 자금의 연관성
가격의 흐름과 ETF의 유입 및 유출의 자금 흐름이 꾸준히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면 좋은데, 만약 두 지표가 일치한다면 해당 움직임의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구간에서만 포지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반면, 자금은 들어오는데 가격이 지지부진하거나, 자금이 빠지는데도 가격이 오르는 엇갈린 구간이라면 함부로 베팅하기보다 관망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점유율, 유동성을 확인 방법은?
위에서 잠깐 설명했지만 암호화폐의 점유율과 유동성 확인만으로도 ETF 자금 흐름을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인데, 대표적으로 알려진 몇 가지 사이트 예시를 통해 확인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코인에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간에 점유율을 날짜 별로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인데, 코인에키의 도미넌스 차트의 따르면 이더 점유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한 파란색 부분이 ETH 점유율을 뜻하고 있고, 이미지로 봐도 점점 크게 늘어나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참고할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BTC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데, 역시나 해당 포스트에서 다뤘던 내용과 같이 자금이 이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기도 하다.
2. 코인마켓캡

코인마켓캡 인덱스 100 페이지에서도 상위 100개의 점유율 자금이 어떤 방향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표시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BTC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ETH 자금 유입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3. 트레이딩뷰

트레이딩뷰의 점유율 차트에서도 최근에 ETH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마치며
즉 요약된 핵심을 말하자면, 여러 코인들 중에서도 비트 다음으로 안전한 자산 중 하나로 채택된 이더리움이 비트의 엄청난 상승 끝에 호재 재료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단순히 이더로 자금이 몰려와서 가격 상승이란 결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