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소 (NEXO) 거래소가 페북과 트위터 등의 각종 SNS에서 공격적으로 광고하고 있길래 어떤 곳인지 궁금하여 알아보기 시작했다. 주요 컨셉으로는 “이용자들의 자산들을 관리하는 동시에 자산을 증대 시켜주는 곳”으로 영업 중이었으며, 마치 자산관리사가 하는 일을 중개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보였는데, 한번 이번 포스트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넥소 (NEXO) 거래소는 뭐하는 곳일까?
공식 페이지에서 게재된 내용의 따르면, 2018년도에 출시된 자산 축적과 재산 관리, 포트폴리오를 위한 거래소라고 소개되어 있으며, 스위스 기반의 법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거래소 자체는 최근에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NEXO 코인은 과거에 18년도 전에 발행되어 디파이 코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암호화폐 였으며, 거래소를 운영한다는 소식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거래소로 보인다.
이곳저곳 훑어본 결과의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암호화폐 거래와 디파이 등 일반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곳들과 크게 차이나지는 않으며 개인적으로는 코인베이스나 크라켄, 바이낸스 등의 여러 거래소를 짬뽕해서 벤치마킹 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자산 축적과 증대를 위한 서비스
- 결국 다른 해외 거래소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디파이들이 대부분이다.
과연 어떤 상품을 통해 이용자들의 암호화폐 재산을 늘릴 수 있는지를 확인해본 결과, 위 이미지와 같이 1번 예금식 이자 보상, 2번 적금식 장기 예치, 3번 듀얼투자 총 세 가지가 존재했으며, 자산 관리 탭에서는 일반적인 현물거래와 담보대출, 선물거래로 구성되었다. 아마 여기서 담보대출 (Credit Line)이 조금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 이는 아래와 같다.
- 보유 코인을 담보로 제공 후 강제 락업하고 빌리고자 하는 제3의 코인을 받을 수 있음
간단히 말해 현재 넥소 지갑에 1억원치의 BTC를 보유하고 있는데, 매도하기는 싫지만 특정 코인이 필요로 할 때,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대여를 할 수 있는데 굳이 사용할 필요성이 있을까?
다음으로는 이자의 자유입출금 방식으로 알려진 Flexible Savings인데, 조금 독특한 점은 ‘Earn in NEXO’를 활성화하면 더 많은 이율이 적용되고 모든 이자는 NEXO의 거래소 토큰으로 지급된다. 필자가 바이낸스나 비트겟 등 메이저급 거래소들의 리뷰를 진행해오면서 이러한 기능은 넥소가 최초인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토큰으로 지급받았을 때의 장단점으로는 일반적인 USDT나 BTC, ETH 처럼 안정적인 시세를 가지기가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우측의 Bitget의 토큰처럼 엄청난 시세 상승으 통해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NEXO는 아직까진 큰 변동성을 가지지만 추후 바이낸스나 비트겟처럼 성장한다면 우측의 불리쉬 차트의 모양이 그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압도적으로 불리한 부분이 이미 기업의 자본력 수준에서 아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예시로 Bitget은 0.01개의 BTC까지는 10%의 자유 입출금 이자 보상을 제공하는데, 다계정 활용을 통해 이자 보상을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반면 넥소는 BTC로 이자 보상받고자 한다면 4%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간편 주문 거래
- 몇 번의 클릭 만으로 주문이 간소화 된 거래
보니까 암호화폐 거래 자체가 초보이거나 AI 자동 매매에 맡기고자 하는 분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플랫폼이라 생각된다. 이는 코인베이스나 크라켄의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현물 스왑 모드와 유사한 주문 기능이지만, 넥소에서는 두 곳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선물 간편 주문까지 지원한다.
조금 독특한 부분은 좌측 이미지와 같이 스왑 할 때 마다 일정 퍼센트의 캐시백 적립을 지원한다는 점인데, 과연 직접 현물거래 하는 쪽보다 캐시백 받는 쪽이 이득일까?
(프로버전도 있는데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 예정)
NEXO 카드 정보 및 혜택
암호화폐와 연관된 모든 신용 체크카드 상품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가상화폐범에 의해 절대로 사용할 수 없다.
실적 조건 없이 캐시백 최대 적립가능 액수가 약 30만원까지 지원하다 보니 혜택 자체는 엄청나게 좋다고 생각된다.
NEXO PRO
드디어 등장한 넥소의 프로버전, 아마 눈치채신 분들이 있겠지만 코베와 크라켄의 프로버전과 그냥 100% 똑같이 작동한다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설명했던 암호화폐 거래는 AI나 간편하게 주문을 하는 방식이지만, 프로버전은 바낸이나 비트겟, 업비트 등과 같이 오더북 보면서 사용자가 직접 투자하는 그런 공간이다.
수수료는 얼마일지 알아봤는데, 프로 현물은 0.2%이며 선물은 0.06% 테이커 (시장가)로만 주문이 가능하다 보니 메이커 수수료율은 규정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테이커가 0.02~0.04%를 유지하는 다른 곳들과 비교한다면 2배 정도 높은 셈이다. 현물 또한 0.1%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동일하다.
- 총 10곳의 유동성을 공유함
- USDT 페어의 선물 계약만 지원함
- 넥소로 지불하면 50% 수수료 할인이 지원됨
위 3가지가 넥소 만의 특별한 점이라 생각하는데 보통 바이비트급의 거래소들은 코인베이스나 후오비, 바이낸스 등의 상위 4곳으로부터 유동성을 공유하여 사용자들이 거래하고 있다. (바이낸스 같은 1등 거래소는 자체 유동성을 사용함으로 제외)
넥소는 메이커 주문자들의 유동성이 턱없이 부족하며 이용자들 또한 없기 때문에 거래량이 적다 보니 많은 곳으로부터 유동성을 공유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또한, USD 법정화폐를 지원하지 않고 USDT 테더로 거래를 제공한다.
넥소 거래소를 이용하기에 괜찮을까?
미국에서 100%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코인베이스나 크라켄 같이 USD 달러의 법정화폐를 지원하지 않고, 타 국가의 법정화폐가 없는 것을 보아 아직까지는 그 어떤 국가에서 합법적인 운영권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래에서 살펴보자.
아직까진 불법 운영에 가깝다
보통 암호화폐 거래소가 특정 국가에서 합법인지 아닌지 아주 쉽게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가 법정화폐 지원을 체크하는 것인데, 현물 거래 페이지에 접속해서 쉽게 볼 수 있다.
(암호화폐 영업권을 확보했으나, 적은 이용자 수에 의해 데이터 낭비라 판단되어,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제외한다.)
바이낸스를 예로 들어보자면 일본 엔화나 ZAR의 남아공 등 여러 화폐들로 코인을 구매할 수 있고 가장 많은 법정화폐를 지원한다. 이는 각 국가마다 합법 영업권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KRW가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 퇴짜 먹은 적도 있었지만, 특금법에 의해 해외 거래소가 영업권을 가지기에 큰 어려움이 존재한다.
따라서 넥소 거래소는 단 하나의 법정화폐가 없는 점을 보아 아직까지는 불특정 국가의 다수를 타겟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이는 불법에 가깝다.
안전성은 어떻게 될까?
거래소가 안전한지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준비금 증명’이다. 이 외에는 서버 위치를 외부 CDN을 통해 감추려고 한다거나 한다면 더욱 불안정한 곳이라 볼 수 있다.
준비금 관련해서 홈페이지에서 찾아봤으나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7개월 전에도 외국의 레딧 커뮤니티 이용자가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대부분의 댓글들이 언제 발표하냐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넥소 공식에서는 곧 나온다는 말이 전부였다고 한다.
준비금은 보통 각종 스캔 사이트 (이더는 이더스캔, 바낸체인은 스마트체인에서)에서 보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참고로, FTX가 계속 준비금 증명을 미루고 입증하지 않다가 파산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주 크게 신경써야 할 민감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불편하다
이런 곳들은 기본적으로 제3자의 중간 거래소를 통해 입출금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게다가 일반과 프로버전이 나뉘어져 있다 보니, 두 가지의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거래 비용도 높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는 곳을 이용하는 쪽을 추천한다.
마치며
지금까지 넥소 거래소의 대해 자세한 리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나, 프로버전 일반버전으로 나뉘어진 곳은 우리나라 사람이 이용하기에 아주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수수료비도 조금 부담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 여러분들이 이용 중인 거래소를 그대로 쭉 사용하는 쪽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