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금은 한정된 수량 혹은 자원 속에서 가격의 가치가 무한정으로 상승하는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세계 경제 상황이나 암호화폐 이슈 등의 따라 시세의 움직임이 크게 달라진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두 기초자산을 자세히 비교해보고 투자의 방향성을 알아보도록 하자.
비트코인 vs 금 차이점 비교
같은 투자 자산으로 분류되나 아래의 변동성, 유동성, 접근성, 저장성, 규제 측면에서 약간의 차이점들이 존재하는데 하나씩 비교해보자.
변동성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매우 크며 짧은 기간에도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일이 흔하다. 예를 들어 며칠 새에 10% 이상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는 다른 일반적인 기초 자산에 비해 비트코인 시장 규모가 아직 크지 않고, 투기성이 강하게 많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한 기술 자산이라는 점에서 가격에 대한 합의된 기준이 없으며, 각종 이슈나 투자자들의 감정에 따라 출렁임이 심한 편이다.
반면 금의 변동성은 비교적 낮다. 금 가격은 일일 변동폭이 보통 수% 이내이며, 안정적인 때는 1% 미만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금은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왔다. 다만 변동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후반 금융위기 전후나 2020년대 초반 팬데믹 상황에서는 금 가격도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내린 사례가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에 비하면 등락 폭이 작고 완만하여, 금 가격은 급등락보다는 완만한 추세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요약하면, 단기간 가격 출렁임은 비트코인이 훨씬 크고 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고수익 기회의 반대면에 고위험이 따름을 의미하므로, 투자 시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유동성
자산을 얼마나 쉽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 것이 유동성인데, 비트코인과 금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된다.
다만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24시간 365일 거래된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
큰 규모의 거래소에서는 매 순간 다수의 매수자와 매도자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다. 수십, 수백억 원 상당의 대량 비트코인도 시장 가격에 큰 영향 없이 거래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유동성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주식시장보다도 거래 시간이 길고 절대적인 거래량도 증가 추세에 있어, 대표적인 고유동성 자산군으로 자리잡았다.
금 역시 세계적으로 거래량이 많고 시장 규모가 큰 자산이다. 뉴욕, 런던, 서울 등 각지의 금 시장과 거래소에서 금을 활발히 거래한다.
특히 중앙은행, 각국 정부, 악세사리 산업 등에서도 금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항상 매수자와 매도자가 존재하는 편이다.
다만 개인이 금을 현금화하는 과정은 비트코인보다 약간 번거로울 수 있다. 실물 금을 가지고 있다면 금은방이나 은행에 가져가 판매해야 하고, 금 ETF를 팔 때는 주식시장 영업시간에 맞춰 거래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즉시성과 편의성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이 앞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 자체도 국제시장에서 달러화로 바로 환산될 정도로 유동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현금화에 큰 어려움은 없다.
정리하면, 비트코인은 연중무휴 즉각 거래가 가능하여 개인 투자자에게 매우 유동성이 높고, 금은 시장 규모나 수요층이 넓어 자산 자체의 유동성은 높지만 개인이 현금화하는 데 다소 절차가 필요한 차이가 있다.
접근성
접근성은 일반 투자자가 해당 자산에 얼마나 쉽게 접근하여 투자할 수 있는지를 뜻한다. 비트코인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누구나 손쉽게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이나 온라인 거래소에 가입해 원화를 입금한 뒤, 1만원이나 10만원 등의 소액 단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1 BTC 단위가 비싸다면 소수점 단위로 쪼개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자본 규모와 무관하게 진입 장벽이 낮다. 또한 24시간 거래되므로 직장인이나 주말 투자자도 시간 제약 없이 매매할 수 있는 편의성이 있다.
금 투자도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예전에는 금반지나 금괴를 직접 사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금 통장이나 금 ETF 등 간편한 금융 상품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의 금 통장을 이용하면 0.01g 단위로도 금을 적립식 매수할 수 있고, 증권사의 금 ETF를 사면 주식 사듯이 손쉽게 금 가격에 투자할 수 있다.
실물 금을 직접 사고팔 때는 시세보다 약간 높게 사서 낮게 파는 매매 수수료나 부가가치세 등이 들지만, 이러한 간접투자 방법을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다.
접근성 면에서는, 비트코인도 금도 모두 초보자가 큰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으나 방식에 조금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IT 기술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전자지갑 개념 등)가 필요하고, 금은 전통 금융 시스템(은행 계좌, 증권 계좌 등)을 활용하는 형태가 많다. 본인이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되며, 두 자산 모두 요즘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간단히 거래 가능한 시대다.
저장 및 보관
투자 자산을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이므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형태로 저장한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계정에 두거나 개인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한다. 거래소에 맡기면 편리하지만 해킹이나 파산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개인 지갑에 옮기면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대신 비밀키 관리 책임이 따른다.
비트코인을 보관할 때는 해킹 방지 보안수칙을 지키고, 지갑 비밀번호나 복구 구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디지털 자산 특성상 잘만 관리하면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초보자에게는 보안이 가장 큰 과제다.
금은 물리적 자산인 만큼 보관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실물 금을 직접 소지한다면 금고나 안전한 장소가 필요하다.
집에 보관할 경우 도난 위험이 있으므로 보험을 들거나 은행 금고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실물 금은 시간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고 형태만 유지하면 가치를 잃지 않지만, 부피와 무게가 있어서 많은 양을 보관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금 ETF나 금 통장 같은 상품은 실물을 가지지 않는 대신 증권 계좌나 은행이 금을 대신 보관해주는 형태다. 이 경우 투자자는 보관 책임을 덜 수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종이증서나 전산 장부상 금 소유권을 갖는 것이므로 발행기관의 신뢰에 의존하게 된다.
정리하면 비트코인 보관은 전자적 보안관리가 핵심이며, 금 보관은 물리적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도난 위험이 해커에 의한 온라인 위협이라면, 금은 도난 위험이 절도 등의 오프라인 위협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둘 다 안전한 보관을 위해서는 신경 써야 한다.
구분 | 비트코인 | 금 |
---|---|---|
자산 형태 | 디지털 가상자산 (암호화폐) | 실물 귀금속 (화폐 겸 투자자산) |
공급량 | 약 2,100만 BTC로 한정 (프로그램 상 한계) | 지구상 매장량이 한정, 그러나 채굴로 매년 1~2% 증가 가능 |
역사 | 2009년 등장 – 역사가 매우 짧음 | 수천 년의 사용 역사 – 전통적 자산 |
변동성 | 매우 높음 – 가격 급등락 잦음 | 낮음 –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임 |
유동성 | 높음 – 24시간 글로벌 거래, 빠른 현금화 | 높음 – 시장 규모 큼, 다만 개인의 즉시 현금화는 절차 필요 |
접근성 | 인터넷 연결로 누구나 소액부터 투자 가능 | 금은방·은행·증권사를 통해 쉽게 투자 가능 (금 통장, ETF 등) |
저장 및 관리 | 전자지갑 보관 (보안 중요, 해킹 위험 관리 필요) | 실물 보관 (도난 위험, 금고 등 추가비용 발생 가능) |
규제 환경 | 탈중앙화로 정부 개입 적음 (규제 불확실성 있음) | 정부 및 금융권에서 제도화 완료 (규제 안정적) |
신뢰도 | 성장 단계 – 인식 개선 중이나 논란 존재 | 확립 단계 – 전통적으로 높은 신뢰 확보 |
표를 통해 알 수 있듯, 비트코인과 금은 서로 장단점이 뚜렷이 대비되는 자산이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단기 투자와 장기 투자 측면에서 두 자산을 비교해보자.
단기 vs 장기 투자의 특징과 장단점
투자에는 단기와 장기 전략이 있다. 단기 투자는 보통 몇 일에서 몇 달 이내의 비교적 짧은 기간 수익을 노리는 것이고, 장기 투자는 수년 이상 오랜 기간 자산을 보유하면서 성장을 기대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과 금은 단기와 장기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매력도와 위험도가 크게 달라진다. 여기서는 비트코인과 금 각각에 대해 단기 투자와 장기 투자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비트코인 투자의 단기 vs 장기
- 단기 투자 관점 ㅡ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간에도 큰 수익을 올릴 기회가 존재한다. 며칠 만에 10% 이상 급등하는 경우도 있어 단기 트레이딩으로 차익을 노릴 수 있다.
타이밍을 잘 맞추면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얻는 사례도 실제로 많았다. 특히 24시간 쉬지 않고 가격이 움직이므로 데이트레이딩이나 스윙트레이딩 등 적극적인 매매 전략을 펼치기에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 투자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 급등할 때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반면, 급락 시 막대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초보자가 단기 시세 예측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작은 뉴스나 시장 심리 변화로도 가격이 춤추기 때문에 예측보다는 투기에 가까운 어려운 영역이다.
또한 수시로 시장을 들여다보고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므로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다. 요약하면, 비트코인 단기 투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요약될 수 있다.
- 장기 투자 ㅡ 비트코인을 장기로 보유하는 전략은 이른바 존버 투자라고 불린다.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년 이상 묻어두는 것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초창기에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은 수백 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탄생 이후 장기 추세로 보면 가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왔고, 채택과 수요가 늘어나면 향후에도 가치 상승 잠재력이 높다는 긍정적 전망이 있다.
장기 투자의 장점은 단기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가져가면서 큰 추세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별다른 매매를 하지 않으므로 시간과 노력도 덜 들이고, 세금 측면에서도 빈번한 거래보다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장기 투자에도 주의점과 단점이 있다. 우선 장기적인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은 상승했어도, 앞으로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가치가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기술적 리스크(예: 양자컴퓨팅으로 인한 암호기술 위협), 경쟁 리스크(더 나은 암호화폐의 등장), 규제 리스크(각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등 장기 보유 시 고려해야 할 불확실성이 많다.
또한 장기간 보유 중에도 50% 이상의 큰 하락을 여러 번 견디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장기 상승하는 와중에도 2018년, 2022년 등에 70~80% 폭락장이 있었다.
이런 급락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팔면 장기 전략은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비트코인 장기투자는 자산에 대한 굳은 믿음과 강철 멘탈을 요구한다.
금 투자의 단기 vs 장기
- 단기 투자 ㅡ 금은 전통적으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성을 위해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단기 가격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 며칠~몇 달 보유해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예컨대 1년을 잡아도 금 값이 5% 오르거나 내리는 정도라서, 단기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경제위기나 지정학적 사건 등으로 금 가격이 갑자기 뛰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예측이 힘들고 일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금의 단기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금은 단기에 큰 손실이 날 가능성도 낮다. 주식이나 암호화폐처럼 하루아침에 폭락하는 일은 드물어서, 원금이 비교적 안전하다.
단기로 투자하더라도 자산 가치가 크게 훼손되지 않으니 안전주차용으로 금을 잠시 들고 있는 전략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향후 투자할 곳을 물색하는 동안 현금 대신 금에 3개월 정도 넣어두어 인플레이션 방어를 하는 식이다.
- 장기 투자 ㅡ 금은 오래전부터 장기 투자 자산으로 사랑받아 왔다. 안전자산이라는 별칭답게, 금을 장기간 보유하면 극단적인 인플레이션이나 통화가치 하락으로부터 자산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역사적으로 수십 년 단위로 보면 금 가격은 화폐가치 하락률(인플레이션)과 유사하거나 그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해왔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초 온스당 35달러이던 금값이 2020년대에는 1,8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한 것을 보면, 달러의 구매력이 떨어진 만큼 금의 달러표시 가격이 올라 장기적으로 가치 저장 기능을 한 셈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10년 이상 긴 안목으로 볼 때 금은 자산의 구매력을 유지해주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주식시장 폭락이나 부동산 거품 붕괴 등 위기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역할도 금의 장점이다. 실제로 금융위기나 전쟁 등의 시기에 금값이 강세를 보이며 위험 회피자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금 장기 투자에도 알아둘 단점이 있다. 수익률 자체는 다른 공격적 투자에 비해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은 가치 보존이 주목적이어서, 장기 보유 시 얻는 이자나 배당 같은 캐시플로우가 없다.
가격이 올라야만 이득인데, 평상시에는 완만하게 오르므로 크게 부자가 될 만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예컨대 지난 10년간(약 2013~2023년) 금 가격 상승률은 대략 20% 남짓으로, 같은 기간 주식이나 부동산 상승률에 비하면 낮은 편이었다.
그리고 금 자체는 장기적으로 실물 보관 비용(보험료, 보관료 등)이 들거나, ETF 등의 운용보수 비용이 들어 수익률이 약간 깎이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금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자산이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일정 비중 가져가면 위험 조절에 도움이 되기에 장기 투자 자산으로 인기가 높다.
단기와 장기 투자 성과의 차이 (사례)
아래 그래프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100을 기준으로 지수화하여 비교한 것이다. 2013년에 각 자산에 100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2023년까지 보유했을 때의 가치 변동을 나타낸 예시이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간 비트코인과 금의 가치 변동 (비트코인은 초기 100 → 약 230,700배 상승, 금은 100 → 113으로 완만 상승). 비트코인은 중간에 큰 등락을 거치면서도 장기적으로 폭발적 성장을 보였고, 금은 단기 변동이 작지만 장기간에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단기 vs 장기 투자 결과는 자산 종류별로 극명하게 달라진다.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가치가 몇 배로 뛰기도 하고 반토막 나기도 하는 큰 진폭을 거쳐 결국 10년 사이에 엄청난 성장을 했다.
반면 금의 가치는 10년 동안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큰 폭락 없이 안정적인 추이를 유지했다. 이처럼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매우 위험하지만 높은 잠재 이익을 주고, 금은 안정적이지만 낮은 이익을 준다는 점이 실제 결과로도 확인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높은 수익을 실현했지만, 이는 과거의 결과일 뿐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과거 데이터를 통해 “높은 위험이 높은 잠재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안전자산은 큰 이익은 아니어도 자산을 지키는 힘이 있다는 것도 금의 사례로 알 수 있다. 초보 투자자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자산과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 시나리오 예측
마지막으로, 비트코인과 금 투자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가상의 시나리오를 두 가지 들어 설명한다. 하나는 1년간의 단기 투자 시나리오이고, 다른 하나는 10년에 걸친 장기 투자 시나리오다. 이를 통해 앞서 논의한 이론적 장단점이 실제 수치로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 감을 잡아보자.
1년 단기 투자 시나리오
가령 100만 원씩을 비트코인과 금에 단기 투자했다고 생각해보자. 단기 성과는 시장 상황에 따라 극과 극으로 갈릴 수 있다. 두 가지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해 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 시나리오 A – 시장 상승장: 투자 시점 대비 1년 후 비트코인 가격이 50% 상승하고, 금 가격이 5% 상승했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100만 원을 투자한 비트코인은 1년 만에 150만 원이 되어 50만 원의 이익을 얻는다. 금은 100만 원이 105만 원이 되어 5만 원의 이익을 낸다. 비트코인이 금보다 훨씬 높은 단기 수익률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 시나리오 B – 시장 하락장: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50% 하락하고, 금 가격이 5% 하락하는 1년을 가정해보자. 비트코인에 투자한 100만 원은 50만 원으로 줄어 50만 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금 투자 100만 원은 95만 원이 되어 5만 원의 손실이 난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큰 폭의 하락으로 손실 규모가 막대하지만, 금은 비교적 경미한 하락으로 원금 대부분을 지키는 모습이다.
以上 두 시나리오를 비교하면, 1년이라는 단기 기간에 비트코인은 수익이든 손실이든 변동 폭이 극단적으로 클 수 있고, 금은 움직임이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현실의 시장도 이와 비슷하게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예로 2020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은 약 +300% 이상 급등한 반면, 2022년 한 해 동안 -65% 폭락한 바 있다.
금은 같은 기간에 대략 +20%, -1% 정도의 비교적 작은 변동을 보였다. 따라서 단기 투자에서 비트코인은 고위험·고수익 잠재력, 금은 저위험·저수익 경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초보 투자자는 자신의 성향상 어떤 상황을 감내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단기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10년 장기 투자 시나리오
이번에는 10년간의 장기 투자를 가정해보자. 예를 들어 2013년에 비트코인과 금 각각 100만 원씩을 매수하여 10년 후인 2023년까지 보유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결과는 극명하게 차이 났을 것이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
2013년 초 비트코인 가격은 약 1BTC당 10만 원 수준이었다(당시 환율 기준 가정). 100만 원으로 비트코인 10 BTC를 매수할 수 있었다. 2023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1BTC당 3,000만 원을 넘었으므로, 10 BTC의 가치는 3억 원 이상이 된다.
100만 원이 10년 만에 3억 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단순 계산 수익률은 30,000% (300배) 이상에 달한다. 실제 시세를 반영하면 그 사이 수차례 급락과 반등이 있었지만, 초기에 매수하여 끝까지 버틴 장기 투자자는 엄청난 누적 수익을 거둔 셈이다.
금 장기 보유
2013년 당시 국제 금 시세는 1g당 약 5만 원 수준이었다. 100만 원으로 약 200g의 금을 살 수 있었다. 2023년 현재 금 시세는 1g당 약 7만 원 수준이므로, 200g의 가치는 약 1,400만 원이 된다.
100만 원이 1,400만 원이 되었으니 수익률로 보면 약 40% (1.4배)에 해당한다. 금 값도 10년 동안 오른 것이지만, 비트코인에 비하면 상승 폭이 훨씬 작았다.
게다가 그 10년 동안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실질 이익은 더욱 낮아진다. 결국 금은 큰 사고 없이 완만하게 가치가 상승했지만 부를 몇십 배로 불려주지는 못한 결과다.
포트폴리오 절반씩 투자
한편 2013년에 100만 원을 비트코인 50만 원 + 금 50만 원으로 반반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비트코인 5 BTC와 금 100g을 보유했을 것이다. 10년 후 비트코인 5 BTC는 약 15억 원, 금 100g은 약 700만 원이 되어 총 15억 700만 원의 자산이 된다.
올인한 비트코인 투자(약 3억 원)보다 훨씬 큰 금액인데, 이는 비트코인의 폭발적 상승 덕분이다.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 대부분의 가치를 차지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거의 올인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봤다. 만약 반대로 비트코인이 실패해서 가치가 거의 0이 되었다면, 이 포트폴리오는 금 100g 가치 700만 원만 남았을 것이다.
절반만 비트코인에 넣었으므로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 100만 원 중 70%는 지켰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사례는 분산투자의 의미를 잘 보여준다. 한쪽 자산이 대박나면 수익을 공유하고, 한쪽이 망하면 다른 자산이 최소한의 방어막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정리하면, 지난 10년은 비트코인에 매우 우호적인 시기였기에 비트코인 장기투자가 금에 비해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하지만 미래 10년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금은 꾸준히 가치를 지켜줄 가능성이 높지만 큰 수익은 제한적이고, 비트코인은 큰 부를 안겨줄 잠재력이 있으나 최악의 경우 전부 잃을 위험도 있다. 초보 투자자는 이 점을 명심해서, 자신의 위험 선호도와 재무 목표에 맞는 장기 투자 비중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지금까지 비트코인과 금 투자의 대해 다양한 부분을 비교하는 내용들을 살펴봤는데 역시나 안전성을 중요시 한다면 금이 가장 좋으며 약간의 투기가 필요한 경우 비트코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