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글이나 트위터 등과 같은 곳에서 데리비트 거래소의 적극적으로 광고하는 모습이 자주 발견되는데, 특히 우리나라 언어를 지원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최초로 옵션 거래를 제공한 곳으로 유명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데리비트는 어떤 거래소일까?
아랍의 두바이 법인 본사를 기반으로 2016년도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데리비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옵션 (OPTION) 파생 거래를 누구든지 아주 아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래소로 굉장히 유명하고 유일한 곳인데, 바낸이나 바이빗 등 같은 곳에서도 지원하지만 데리빗 만큼 설계가 되어있지 않다 보니 우리나라의 코인러 분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파생상품은 선물거래다. 기존 현물과 비슷한 UI 시스템으로 설계되었다는 특징이 있어, 조금만 연습하다 보면 쉽게 익숙해진다. 특별히 기한까지 존재하지 않아 강제청산 되지 않는 이상은 무제한 존버가 가능하다.
그러나 옵션 거래는 그렇지 않고, 예상되는 가격 상승과 하락을 맞춘다는 점에 있어서는 동일하지만, 본인이 직접 특정 만기일에 맞추어 콜 및 풀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가격을 못맞추면 해당 포지션은 무효로 처리된다.

보통 위 이미지와 같이 대부분의 메이저들이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되어있고 접근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선물 기초 가격의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보니 선택과 판단의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

반면 데리비트는 풋과 콜옵션 포지션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단순히 예상되는 가격과 날짜, 증거금만 넣어주면 쉽게 거래할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로봇 알고리즘 시스템을 통해 예상되는 ROI와 수익금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른 만기일을 가진 두 개의 포지션의 헷징 차익 전략을 시도할 수 있는 선물 스프레드 거래, 콤보 북 등, 일반적인 거래 보다는 파생상품에 대단히 집중되어 있는 거래소이다.

옵션 위저드는 가격 대별 적용된 레버리지나 기간을 최적화하여 자동으로 표시해주며, 위 동영상 처럼 BTC 혹은 ETH를 선택하고 예상되는 가격, 날짜 투자금을 입력 후 계산하면 최종 옵션 거래의 예상 수익을 알아낼 수 있다.
이러한 값을 기반으로 거래 시작이 가능하다. 참고로 시세는 영상의 상단 우측에 있는 실시간 기초 자산을 기준으로 해서 결정된다.
데리빗 처럼 보험 기금을 별도로 운영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물론 바이낸스 등과 같이 국내에서 유명한 왠만한 곳들은 모두 시행하지만 준메이저나 신설, 소형급은 거의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히 말해서 거래소가 파산했을 때 사용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금액인데 현재 $120,966,840 (약 1700억)만큼의 잔액이 남아있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으며, 각각 1천만원씩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대 1만 7천명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참고로 비트겟은 8천억이다.
아래의 테이블과 같이 공지 페이지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준비금 증명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포스트 시점에서는 약간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자산 | 고객 부채량 | 온체인 잔액 | 지수 가격 | 준비금 비율 |
---|---|---|---|---|
BNB | 280.9745 | 259.0115 | 622.3808 | 92.18% |
BTC | 34,749.8158 | 35,497.0717 | 88,574.3100 | 102.15% |
ETH | 240,033.4987 | 244,797.3199 | 2,480.3500 | 101.98% |
ETHW | 0.0000 | – | 1.8295 | – |
MATIC | 0.0000 | – | 0.2787 | – |
PAXG | 782.0123 | 1,413.5581 | 2,928.9895 | 180.76% |
SOL | 66,057.9275 | 64,919.7194 | 140.0478 | 98.28% |
STETH | 14,555.1723 | 18,048.2303 | 2,477.1439 | 124.00% |
USDC | 126,213,912.1334 | 128,861,693.7039 | 0.9999 | 102.10% |
USDT | 31,817,470.1161 | 26,443,000.6269 | 0.9991 | 83.11% |
USYC | 8,767,097.4949 | 8,867,112.2830 | 1.0783 | 101.14% |
XRP | 901,030.8069 | 892,977.7576 | 2.2818 | 99.11% |
USD | 3,883,516,070.3540 | 3,976,279,868.1073 | – | 102.39% |
- 고객 부채량 : 데리빗에 가입한 모든 이용자들의 자산을 의미한다.
- 온체인 잔액 : 각 블록체인 네트워크 지갑 별 보유 중인 암호화폐 자산
- 지수 가격 : 데리빗의 암호화폐 인덱스 프라이스
- 준비금 비율 : 부채량 대비 온체인 잔액 비율
우수한 거래소들은 기본적으로 준비금 비율이 100%를 초과하며, USDT나 BTC는 120%를 초과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데리빗은 USDT 자산의 비율이 굉장히 적은 편이다. 심지어 다른 메이저 코인들의 비율도 그렇게 충분한 상황도 아니다.
즉, 몇몇의 고래들이 엄청난 수익을 내거나 USDT의 동시 출금자가 많아지면 거래소의 실제 자본보다 더 많은 자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산이 찾아올 수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결론이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일반적인 선물거래가 수익 내기에는 더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옵션 거래는 만기일 전까지 매도한다거나 하는 행위가 불가능하며 시세 변동성에 의해 포지션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단순히 옵션 거래 하나로 데리비트 이용하기에는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으나, 간편하게 만기일이 존재하는 파생된 콜 및 풋옵션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위 | 62위 |
거래량 | 약 2조원 |
주요 거래 상품 | BTC 및 ETH 선물, 옵션 |
최대 레버리지 | 100배 |
결제 종류 | 암호화폐 결제만 허용 |
보안 방식 | 99% 콜드월렛 보관, 2FA 지원 |
KYC 요구 사항 | 기본 거래 가능, 일부 기능 KYC 필요 |
모바일 앱 지원 | iOS 및 Android 지원 |
공식 웹사이트 | https://www.deribit.com |
수수료율의 모든것
데리비트 수수료는 다른 곳들과 다르게, 강제청산가와 실제로 매매된 체결가의 차익 부분을 보험 펀드란 명목으로 추가 일정 기타 비용이 발생하는데, 간단히 말해 강제 청산 가격보다 실제로 체결된 가격이 더 높았을 때 발생하는 차익 (=아래의 테이블의 청산 수수료율)은 다른 이용자들의 손실을 막아주는 용도로 활용되고 수수료율은 다음과 같다.
거래 유형 | 상품 유형 | 청산 수수료 | 보험 펀드 적립율 |
---|---|---|---|
BTC/USDC | 선물 | 0.50% | 0.45% |
BTC/USDC | 무기한 | 0.50% | 0.45% |
BTC/USDC | 옵션 | 기본 자산의 0.19% 또는 0.0019 BTC | 기본 자산의 0.16% 또는 계약당 0.0016 BTC 적립 |
ETH | 선물 | 0.9% | 0.85% 보험 펀드 적립 |
ETH | 무기한 | 0.9% | 0.85% 보험 펀드 적립 |
ETH | 옵션 | 기본 자산의 0.19% 또는 0.0019 ETH | 기본 자산의 0.16% 또는 계약당 0.0016 ETH 적립 |
즉, BTC/USDC 페어로 강제청산을 당했을 때 0.5%만큼 청산 기준이 높아짐을 의미하며, USDC 시장 특성상 거래량과 유동성이 부족함의 따라 슬리피지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장치를 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USDT 페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거래소 | 메이커 | 테이커 | 옵션 거래 | 등록하기 | 특징 |
---|---|---|---|---|---|
데리비트 | 0% | 0.05% | 0.03% | 방문하기 | |
비트겟 | 0.02% | 0.04% | X | 할인등록 | 필자가 가장 추천! |
바이비트 | 0.01% | 0.06% | X | 할인등록 | 유튜버들이 추천! |
MEXC | 0% | 0.02% | X | 할인등록 | 수수료가 제일 저렴 |
빙엑스 | 0.02% | 0.04% | X | 할인등록 |
(과거 마이너스 리베이트 수수료율에서 0% 고정으로 변경됨)
다른 유명 거래소들과 비교했을 때 테이커가 다소 높지만 메이커가 0%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유동성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메이커로 주문해봤자 체결이 늦어지거나 오래 기달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마치며
데리비트 거래소의 이것저것 자세한 리뷰를 작성했으나 역시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곳이라 생각된다. 특히나 국내 거래소 간에 트래블룰도 적용되지 않아 특별한 메리트가 있지 않는 이상은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