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편안한 삶을 꿈꾸고 있지만, 이러한 삶에는 과연 장점들만 존재할까? 나는 20대 후반부터 30대인 현재까지 약 2년 정도 파이어족의 미니 버전으로 살아오면서 여러 장단점과 현실을 느꼈는데, 이와 관련해서 이번 게시글에서 자세한 후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파이어족의 체감할 수 있는 개인적인 장단점 4가지
현재 6채의 오피스텔 월세와 주식 ETF 배당금 만으로 약 240만원 정도의 수입이 발생하고, 해당 블로그 수익까지 합치면 약 350만원을 받고 있다. 이러한 파이어족의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었는지를 알아보자.
하루 하루가 심심하고 너무 재미없다
과거에 몸을 직접 움직이는 생산적인 일과 병행했을 때 당시만해도 요일 개념 자체가 없었을 정도로 하루 하루가 너무 바쁘고 힘들었다. 그만두고 나서는 하루에 약 4시간 정도는 블로그에만 집중해왔는데, 그 나머지 시간에는 할게 너무 없어서, 매일 매일 심심하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한다.
딱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미가 없다 보니, 하루 하루가 더 재미없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낚시나 노래, 악기, 드라마, 책, 온라인 게임 등과 같은 여가 혹은 문화 생활을 좋아했더라면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30대 초반이 되니까 만날 친구들도 점점 없어지고 다 바쁘니까 누굴 만나야 될지도 모르겠다.
사회적으로 만날 사람들이 없다
나는 20대 초반부터 프리랜서의 삶을 살아왔고, 돈을 차곡 차곡 모아서 미니 파이어족이 된 경우이다 보니, 동네 친구들 제외하고는 사회 생활하면서 알게된 지인들 단 1명조차 없다는 것이다. 사람 만날 기회도 점점 적어지고 말 상대해줄 사람이 없다 보니, 우을증이 걸린 것 같기도 하고 하루 하루 외로움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옛날과 다르게 성격도 많이 소심해진 거 같고, 사람 자체가 너무 노잼이라 모임 같은 곳에 가도 과연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작은 고민도 하는 경우가 있다. 과연, 이렇게 사는 삶이 옳은 선택인가 싶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중간한 자산은 미래의 대해 걱정이 많아질 수 있다
보유 자산이 너무 애매하고, 파이어족으로써의 수입도 적은 편이라 과연, 고정 급여가 나오는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도 끝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앞으로의 미래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기간의 공실 리스크로 인해 수입이 적어지지는 않을지, 꾸준히 모아가는 배당주의 배당금 하락 혹은 주가 하락의 자산 손실로 인해 자산이 줄어들지는 않을지 등의 여러 걱정거리들이 있다. 또한, 이러한 나의 머니 시스템들이 과연 10년 20년까지도 버텨줄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하다.
삶이 여유로워 지고, 시간이 남아돈다
사람은 현금이나 재산이 많을수록 삶이 여유로워진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파이어족은 기본 보유 자산이 되고,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뭔가 든든하고 여유로워지는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세상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고, 심심할 때 알바나 개인 창업한다면 부가적인 소득까지 노릴 수 있어, 인생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로소득이 많아질수록 조금만 일해도 월 500만원 1000만원도 쉽게 달성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장점이라 생각한다.
뿐 만 아니라, 나는 남아도는 시간을 단점으로 꼽았지만, 국내나 해외여행, 게임방, 공부 등의 노는거 좋아하거나 개인적으로 무언가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시도할 수 있기도 하다.
항상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 매일을 자유롭게 살아왔다. 여행 가고 싶을 땐 언제든지 갈 수 있었으며, 타지 생활이 필요한 경우에는 미련 없이 떠날 수 있기도 했었다. 이러한 자유로운 삶이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방황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거나, 백수나 놀고 있는 사람처럼 오해할 수 있기도 하다.
실제로, 같은 단지에서 거주하는 몇몇 주변 사람에게도 일을 하지 않냐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돈이 충분히 있고 소득이 발생하고 있으니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필자가 생각하는 파이어족 현실
사실 파이어족이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 있는건 아니다. 자유롭게 살다 보면 무조건 한 번이상 맞닥 뜨릴 수 있는 다양한 현실이 존재하고, 되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수입은 안정적이지 않으며 변동될 위험성이 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아무리 첫 설계를 잘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쩔 수 없이 소득이 감소 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예를 들어, 배당금으로 파이어족을 노리는 경우라면, 많은 공부와 연구를 통해 월 300만원 정도로 셋팅했지만, 배당 수익률 감소로 인해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어찌 됐든지, 자본시장으로부터 얻는 수익률은 일정할 수 없고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보니 어중간한 소득과 재산으로는 언젠간 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원한 파이어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건물주이거나 부동산 부자라고 하더라도, 출산율 감소나 경제 침채 등으로 인해 특정 지역 별 상권이 무너진다면 월세 소득 등에 있어서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다. 즉,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영원한 파이어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불로 소득이 줄어들면 반강제적으로 근로 혹은 사업 소득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사업 소득을 얻으려면 개인 창업이 필요하고, 근로 소독은 알바나 회사에 입사해야 한다. 그러나, 늦은 나이에 알바나 입사는 큰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20~30년 후의 미래의 대해서도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지 완벽하게 설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국민연금 뿐 만 아니라 연금저축 혹은 연금보험과 같이 노년에도 보장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상품을 가입하는 쪽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자산을 모으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나는 한 달에 벌어들이는 소득이 많았기 때문에 현재의 재산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반 200~300만원 정도를 받는 직장인들은 죽을 힘을 다해 돈을 아끼면서, 모아야 한다. 현재 1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내가 생각한 방법 대로 한번 꾸준히 모아봤으면 한다. 또한, 1억을 모으면 2억, 3억 등 한 단계 더 높여서 목표를 잡고, 어느 시기쯤에 파이어족 하면 될 지를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얼마까지 모으면 되는지는 맨 하단의 FAQ 조건을 확인하면 되며, 자산을 모으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간간히 투잡이나 재테크를 통해 돈을 모아갔으면 한다.
항상 걱정하는 삶을 살아야 될 수 있다
애초에 20억 100억 이런 식의 큰 자금으로 굴리는 사람들은 아마 크게 걱정하는 삶을 살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나는 아주 애매하게 몇억 수준이기 때문에 매일 매일 걱정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혹시나 몇 개 가지고 있지 않는 부동산들의 장기간 공실의 따른 소득 감소, 투자해놨던 배당주의 자산 손실 등 여러 걱정거리 등이 존재한다.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지만, 아주 안정적인 회사 급여가 없기 때문에 항상 불안해 하는 것 같다.
마치며
지금까지 필자가 실제로 파이어족으로 살아오면서 느꼈던 후기를 베이스로, 장단점과 현실 등의 대해서 자세한 내용들을 알아봤지만, 영원한건 없으며 실패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래에 어쩔 수 없이 몸으로 직접 때우는 생산적인 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