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들고 있는 가상화폐들은 과연, 어디에 결제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을까? 현재는 3~5년 전과 다르게 온오프라인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비트페이 (Bitpay) 등과 같은 중개 플랫폼을 사용하면 손쉽고 안전하게 지불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사용처가 어디이며, 비트코인 결제의 어떤 특징과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암호화폐 사용처: 결제 가능한 대표적인 6곳
국내 주요 몇몇 사용처 뿐 만 아니라, 개인 음식점, 쇼핑몰 등 서울 몇몇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찾아보면 다양한 개인 매장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로는 아래의 내용들을 확인해보자.
편의점 ㅡ 주요 5대 매장에서 결제 어플 지원
휴대폰 소액결제 플러그인을 제공하는 다날 (Danal) 기업에서 개발한 페이코인 어플은 PCI 토큰을 활용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미니스톱, CU, GS, 세븐일레븐 등과 같은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바코드로 간편 구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특정 편의점에서 1만원짜리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 직원에게 페이어플로 구매한다고 말하고, 바코드를 보여주면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PCI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자동으로 결제가 처리된다. 또한, 과거에는 무려 15%나 할인해줬었지만, 현재는 이벤트가 종료된 것으로 보이며,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다.
만약 조금 더 간편하게 PCI를 보충하고자 한다면, 어플 내에서 BTC 전용 지갑을 생성할 수 있고, 입금해두기만 하면 언제든지 PCI 토큰으로 전환하여, 채워 넣을 수 있다.
음식점 ㅡ 피자, 햄버거, 치킨 등의 주요 프랜차이즈
이 외에도 피자헛이나 도미노피자, 비비큐, KFC, 멕시카나, 버거킹 등과 같은 주요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맥도날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다고 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된 주요 음식점들은 페이앱을 활용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결제 모두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다.
베이커리에서는 뚜레쥬르에서도 사용 가능하지만 매장 즉시 구매만 지원된다. 이 외에도, 각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의 하단 부분들을 보면 온라인만 지원하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배달의 민족 등과 같은 어플이 아닌, 각 공식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익스피디아 (Expedia) ㅡ 여행, 호텔 예약 플랫폼
비행기나 호텔, 렌트카 예약을 위한 익스피디아는 전 세계 여행 플랫폼 중에서 가장 먼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었고, 신용카드 예약과 마찬가지로 포인트 적립이나 동일한 혜택이 제공됐었지만 현재는 지원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안책으로 트라발라닷컴이라는 곳에서 암호화폐로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트립닷컴이나 아고다 같이 대형급은 아니며, 준메이저 정도의 사이트이지만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메인 페이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트페이로 호텔스닷컴 예약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VPN ㅡ 최대 규모의 VPN 사업자에서 지원
전 세계 VPN 1등으로 알려진 익스프레스 VPN에서 비트코인으로 다양한 상품의 플랜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비트페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것과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고 한다.
공식 사이트에서도 고지되어 있는데, 요금제를 선택하고 회원 가입 후, 기본 결제 수단에서 비트코인으로 선택하면 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참고로, 비트페이를 미리 다운로드 해야 하며, 위 페이코인 처럼 미리 암호화폐를 충전해놔야 한다.
해외 직구와 일본 현지 결제 ㅡ 아마존, 라쿠텐
라쿠텐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일본 직구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특히나, 아주 독특한 방식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바로 라쿠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지갑에 비트코인을 충전하면, 일본 현지의 주요 편의점이나 스키야 (저가 프랜차이즈) 등과 같은 음식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쿠텐 공식 블로그의 따르면 작동 원리는 월렛에다가 암호화폐를 충전하고, R 캐쉬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R 포인트를 통해 여러 제휴된 일본 현지의 다양한 매장들을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작동 방식은 공식 블로그에서도 소개되어 있고, 이는 R페이라 부르며 R은 라쿠텐의 줄임말이다. 물론, 사이트에서 직구로도 결제할 수 있기도 하다. 반면, 아마존은 직접적으로 결제를 허용하지 않지만, 인베스토피아의 따르면 기프트 카드는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이를 통해 아마존 상품을 대체 결제로 구매할 수 있다.
의류 매장들 ㅡ 인기 브랜드의 메이커
현재 아디다스와 아베크롬비, 나이키 등과 같은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은 암호화폐 플랫폼을 통해 구매를 허용하고 있다. 매장에서의 직접 결제는 그 어느 국가도 허용하지는 않지만, 기프트 카드 구매를 통한 대체 결제는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비트페이에서는 각 메이커 브랜드의 기프트 카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사전에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놓으면, 해외 어디에서든지 살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 좋을 거 같다.
개인 간 거래 ㅡ 중고 물품, 부동산을 위한 구매
여러 중고의 전자제품이나 고가의 제품들, 부동산 등과 같은 여러 물건들을 암호화폐 입출금 기능을 통해 개인 간에 거래함으로써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사전에 상호 협의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국내 거래소 시세를 기준으로 해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거래는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사이트와 같은 중고 플랫폼 웹사이트에서 구매글을 등록할 때, 암호화폐로 구매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등록하면 좋을 수 있고, 판매할 때 역시 암호화폐를 받는다고 작성 해놓으면 사전 협의할 때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암호화폐 결제와 구매의 특징
실생활에 있어서 다양한 결제 편의성을 제공하는 반면에 치명적인 몇 가지 단점들과 한계점들이 존재한다.
높은 변동성의 따른 시세 변화와 손해
물건을 결제하고자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순간, 미세한 시간 차이로 인해 시세가 변동됨으로써 손해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100만원짜리 전자제품을 사기 위해 암호화폐 100만원 치에 딱 맞춰서 샀는데, 갑작스러운 시세 하락에 의해 결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물품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같은 대형주들은 변동성이 적어 그나마 안전할 수 있지만, PCI 등과 같은 작은 시가총액의 코인들은 시게가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 되도록이면, 법정화폐와 연동되어 있는 스테이블 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접근성이 높으며, 사용이 불편함
은행 계좌이체나 신용카드 결제는 단순히 카드 번호나 입금만 하면 바로 지불되어 간편 구매가 가능하지만, 암호화폐 결제 대행 중개 플랫폼은 일일이 사용할 때 마다 암호화폐를 입금해야 하며, 그 과정의 소요시간이 상당히 길다. 특히나 연세가 있는 사람들이나 이런 분야를 하나도 모르는 경우 상당히 높은 접근성을 가진다.
뿐 만 아니라, 잘못된 주소 입력과 네트워크 선택에 의해 자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도 하다. 계좌이체는 잘못 보내면 상대방에게 연락해서 되찾을 수 있지만, 암호화폐는 되찾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아직까지는 사용이 상당히 불편하고 한정된 사용자들만 이용하기 때문에 굳이 멀쩡한 결제 수단을 두고, 암호화폐를 사용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손실 혹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나의 경우를 예시로 들어보면, 과거에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웹호스팅 서버를 임대하여 사용한 적이 있었고, 매번 구매해서 결제하기가 귀찮아 한번에 다량 매수해서 보유했던 적이 있었다. 한번에 보유함으로써 얻는 장점으로는 암호화폐 상승의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려고 미리 구매한 것에 불과하지만, 투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반면에 시세 하락의 따른 자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구매의 리스크가 존재하기도 한다.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음
판매자 입장에서는 카드 대금을 지불 받을 때 각 카드사로 부터 수수료를 제외하고 지급받지만, 암호화폐로 판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구매자 입장에서도 해외 직구를 할 때 카드 브랜드 비용이 발생하는데, 마찬가지로 부담하지 않는다.
마치며
지금까지 암호화폐를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용처와 종류들의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테더와 같은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 코인 결제 지불이 아닌 이상은 좋은 구매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