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나 부업을 위해 많이 선택하는 창업 중 하나가 스터디카페다. 청소나 재고 관리만 해도 누구나 쉬운 운영이 가능한 낮은 접근성을 가지기 때문이며, 여러 사람들로부터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이지만, 이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현실적인 여러 단점을 가진다. 이번 포스트에서 한번 자세히 알아보자.
스터디카페 창업: 신규와 중간 인수에 필요한 총 비용
기본적으로 넓은 평수로 운영되는 곳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이에 많은 보증금과 시설의 대한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기존 매장을 인수하는 경우
보증금은 대략 2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까지 다양하다. 보통 평수가 넓어질수록 비싸지는 구조이지만, 약 5천만원 선을 잡으면 된다. 또한, 권리금은 0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다양하지만, 매출과 내부 시설의 년식 등의 따라서 상이하다. 우선은 중고로 판매되는 여러 매물들을 예시로 해서 확인해보자.
- 처음에 필요한 인수 비용 : 1억 4천 386만원
- 달 추정 순수익 : 2백만원 중후반 선
한달에 1천만원 정도가 발생하고, 위에서 언급된 모든 고정비를 합산 추정했을 때 달에 약 700만원을 잡아야 한다. 월세는 부가세 포함해서 341만원에다가 관리비 45만원이 합치면 숨만 쉬어도 386만원이 빠져나간다.
또한, 고매출의 따른 간이사업자로 등록할 수 없으며, 최종 부가세와 소득세까지 감안한다면 실제로 달에 발생하는 평균 수익은 2백만원 중후반 정도를 잡아야 한다.
- 처음에 필요한 인수 비용 : 4천3백만원
- 달 추정 순수익 : 적자
관리비가 상당히 비싼 것을 보아, 대규모의 상가 건물에서 운영되는 스터디카페로 추정된다. 또한, 넓은 면적 대비 월세가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한 달 평균 매출이 5백만원이며, 월 유지비용이 325만원이라 작성해놨지만, 실제로 운영하면 간식비나 시설 유지비, 청소, 월세의 부가세 등 넉넉히 1~2백만원 정도를 더 추가해야 한다.
현재 이 주인은 실제로 지속적인 적자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무권리에 내놔도 과연 팔릴지 싶다. 또한, 만약 이러한 매물을 덥석 물어버리면, 큰 덩어리의 족쇄를 떠안고 가야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상당히 클 수 있다.
결론은 신규로 사는거 보다 확실히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고, 사전에 다양한 입지와 매출 정보를 통해 분석도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성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다음은 신규로 창업하는 경우 얼만큼의 비용이 필요한지를 알아보자.
신규로 창업하는 경우
몇몇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있지만, 가장 인기있는 작심과 르하임 두 가지를 통해 한번 알아보자.
69평 기준으로 총 2억원이 필요하다. 더 크게 하는 경우 플러스 2~3천 정도 더 잡으면 될 것 같아 보인다. 이는 말 그대로 최소 비용에 불과하며, 초도물품을 제공하기는 하나, 실제로 각종 편의시설 (물대 등)들을 추가로 구매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넉넉하게 2억 3천만원까지 생각해야 한다.
또한, 여기에는 보증금 (매장) 이 제외된 금액이기 때문에 실제로 창업에 더 많은 비용이 요구된다. 매출 대비 상당히 금전적으로 높은 접근성을 가진다.
르하임으로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2억의 총 비용이 필요하고, 작심과 동일한 조건으로 월세 보증금이나 추가 물대 등의 대해서 넉넉하게 추가 여유 자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중간 인수 VS 신규 창업
현재 스터디카페 신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강심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현재 과포화된 시설들이 운영되고 있고, 조금만 걸어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한 시장에서 한 달 매출 최소 못해도 무조건 1천만원이상 달성해야 하는데, 실제로 이 매출을 달성하는 곳은 1% 상위 매장에 불과하다. 또한, 새로 들어가는 자리가 과연 잘 되는 곳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모르는 마당에 덥석 창업해버리면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다.
반면 중간 인수는 정확한 분석이 가능함의 따라 리스크를 최소화 시킬 수 있으며, 2억주고 새로 창업해서 연 수익률 2~3%보다는 더 싸게 5천만원 주고 찍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인수할 때 확인해야 할 요소
아주 여러가지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자칫하다가 상대방이 속인 매출로 인해 덥석 인수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실제로 당했던 것과 여러가지 경험하면서 확인하면 좋은 몇 가지 요소를 아래에서 알아보자.
1) 카드 매출의 따른 실제 입금 내역을 확인
대부분의 판매자들이 입증하는 매출은 CMS 상에서 집계된 내역을 공개하며, 이는 언제든지 뻥튀기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제 입금된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개인정보 이유에 의해 공개가 어렵다고 한다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2) CCTV부터 각종 전자기기까지 렌탈인지 구매한 것인지 고정비를 확인
보통 모든 고정비를 공개하는 경우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제로 임장해보고 몇몇 고가의 장비들이 보인다면, 렌탈인지 아닌지, 키오스크 할부는 얼마나 남았는지 등 하나하나 물어봐야 한다. 대답한 내용대로 하나하나 계산해보고 직접 고정비를 계산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돈이 들어갈 만한 부분이 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다.
3) 인수 시 임대료 인상 계획을 확인
보통 전 주인과 계약을 완료하거나, 말을 다 마친 상태인데 간혹 건물주랑 임대차계약 작성 과정에서 뜬금없이 5% 인상을 말하는 경우가 있다. 진짜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전에 미리 물어보는게 좋다. 만약 깜빡하고 이러한 상황이 찾아왔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파기하는 것이 좋다. 전에 지급한 계약금은 되돌려받자.
4) 회원들의 비율
공시생이나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는 성인 비율이 많다면 성수기 비수기에 관계 없이 무난하게 매출이 발생하는 매장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고등학생이나 대학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시즌을 타는 매장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비수기 때 참담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5) 무권리 매장을 구매하는 경우
아무 이유 없이 고가의 시설을 무권리로 주는 경우는 없다. 무조건 적자나 피치 못할 상황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짜 완전 극과극일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했던 부분을 아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기존의 리스크를 내가 모두 떠안게 됨으로써 자산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보증금을 지원해 줄 수 있냐 라는 말을 꺼내보는 것도 좋다. 예를들어, 2천에 무권리인 경우, 전 주인이 5백만원 정도 손해보면 구매자는 단 돈 5백만원으로도 인수할 수 있다. 보통, 잘 하지 않지만, 진짜 급하게 급매 하는 경우라면 이렇게라도 파는 사례가 있기도 하다.
스터디카페 후기: 현실적인 장점과 단점
실제로 본인이 100평에 육박하는 중고 매장을 인수하고, 운영해본 경험을 토대로 자세히 공유하고자 한다. 한번 읽고 나서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좋겠다.
1. 장사가 안되면, 월세와 공과금 노예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학생들 시험 기간 시즌에는 대체로 성수기이기 때문에 아무리 안되는 스터디카페라고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매출은 발생한다. 하지만, 그 외 비수기 시즌에는 월세와 공과금 조차 안나오는 시기가 있다. 나는 이런 시기가 찾아올 때 마다 ‘월세 공과금 내려고 스터디카페 운영하는건가‘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많은 자괴감이 들었다.
뿐 만 아니라, 이런 비수기를 예측하고 전기세 절약 실천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못해도 최소 20~30만원 정도는 나왔으며, 건물 관리비와 합친다면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만약, 성수기 때 제대로된 수익을 뽑아내지 못한다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무료로 봉사하는 셈이 될 수 있고, 건물주만 좋은 일 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 무권리로 내놔도 팔리지 않는다
스터디카페 창업이 한창 인기가 있었을 땐, 무권리로 나오는 매물이 등록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누군가가 바로 채갔었다. 하지만, 현재는 사람들이 정말 똑똑해졌다. 이걸 구매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고, 리스크를 지기 싫기 때문에 무권리 매물도 이제는 잘 팔리지 않는다.
더욱이 비싼돈 주고 신규로 창업했는데, 매출이 나오지 않음에도 그대로 권리금을 다 받으려고 한다면, 절대로 팔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다.
특정 판매자의 예시를 들어보면, 작년 4월부터 판매글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판매되지 않은걸로 보인다. 여기서 핵심은 12월에 무권리로 내놨음에도 여전히 팔리지 않는 모습이며, 이러한 정보들을 기반으로 스터디카페의 중고 인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3. 생각보다 많은 유지비용이 들어간다
- 월세 : 150~300 사이의 비용
- 공과금 : 한여름 및 한파에는 100만원의 전기세 이 외에는 20~40이 평균
- 물대 : 평균 10~30만원 선
- 렌탈 : 키오스크 기기 할부, 정수기, 청정기 등의 달 평균 최대 20~40만원 비용
- 기타 : 인터넷, 부가 서비스 (캡스) 등
기본적으로 소형 매장으로 운영되는 스터디카페는 없다. 대게 작아도 50~60평부터 시작한다. 큰 평수인 만큼 월세가 높아진다. 지역마다 상이하지만 대략 150에서 300만원 사이를 잡아야한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 등록된 스터디카페 매물만 봐도 대부분 높은 월세를 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특히나, 시설업 특성상, 에어컨이나 제빙기, 청정기, 전구 등의 각종 편의시설물의 대한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 한여름과 한파에는 에어콘과 히터를 거의 풀가동 시키기 때문에 약 100만원 정도 잡아야 한다.
또한, 회원들이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휴지나 종이컵 등 의외로 많이 사용하며, 청소를 위한 각종 용품 구매 비용도 많이 지출된다. 거기에다 무료 간식과 원두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면 한 달에 총 합 10~30만원 정도를 잡아야 한다.
4. 무인 시스템을 꿈꾸지만 완벽한건 없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회사에서나 중고 판매자들이 100% 무인으로 돌릴 수 있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있지만, 100% 거짓이다. 물론, 결제시스템 부터 등록까지, 출입문 관리 등은 모두 무인으로 돌릴 수 있으나, 청소나 시설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직접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한계가 있다.
결론적으로는 비상주보다 상주하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5. 학부모와 티격태격하는 일이 많다
운영하면서 가격 문의 보다 환불 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연락을 더 많이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용약관에 환불 규정을 명시했음에도 왜 이렇게 돌려받는 금액이 적냐고 화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상적으로 환불 해달라는 학부모들이 아예 없었고, 무조건 자신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금액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만 연락이 왔었다. 서로 이야기하다 보면 얼굴 붉히는 일도 꽤 많았으며, 상당히 큰 스트레스로 남았었다. 역시나 사람 상대하는 일은 정말 힘든 것 같다.
이러한 단점들이 있지만, 아래와 같은 다양한 장점도 존재한다.
1. 여러 일과 병행 할 수 있다
보통 스터디카페하는 사람들은 한 가지만 하지 않는다. 어떤 직종이 됐든지, 추가로 확장해서 사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는 일도 거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다른 일과 병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갖추어졌다.
2. 시간 대비 효율적인 수익
보통 나의 경우에는 일하는 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였으며, 한달에 3~4번 정도하는 대청소하는 날은 4시간까지 소요되는 경우가 있었다. 평균 달에 100~200만원 사이의 순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일반 직종 대비 효율적인 수익을 벌었다.
또한, 현장 일이나 음식점의 비해 노동이 크게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크게 피로한 부분이 없기도 하다.
3.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소에 공부나 프리랜서로 근무하고 있다면, 내 스터디카페 안에서 무료로 이용하면서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면, 상주하는 김에 병행해서 하는 쪽을 추천하기도 한다.
1인실이든 카페석이던, 그 어떤 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서 돈 주고 이용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며
스터디카페 창업과 관련해서 다양한 장단점과 비용 분석을 알아봤지만, 진짜 위험성이 너무 높은 업종이다보니, 아주 솔직히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