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소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 몇 가지 궁금증을 남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래소마다 이용자들의 자산을 보관하는 방식과 운영하는 방식의 대해 조금씩 차이가 있다보니 한 가지만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여러 상황을 예시 및 가정을 하여, 거래소 파산 및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의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자들의 코인 자산
여러분들이 특정 거래소로 입금한 코인 자산들은 거래소 내 홈페이지에서 보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이용자들의 자산들은 트러스트 월렛이나, 메타마스크 혹은 콜드월렛과 같은 외부 지갑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거래소 계정 지갑 페이지에 표시되는 가상화폐 자산은 숫자 표시에 불과하며, 진짜 자산은 따로 보관합니다)
이용자들의 진짜 자산을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 지갑 (트러스트, 콜드월렛 등)의 개인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서, 거래소 자산이 털리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거래소는 이용자들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ex:가상화폐 출금) 실제 암호화폐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래소 파산이라던가, 망함의 길을 걷게 되면서, 아무런 보상을 제공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거래소의 오리지널 지갑이 털린다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악의적으로 파산 신청 혹은 운영을 중단한 경우
일부 국내 및 해외 거래소들 중 악의적으로 파산 혹은 운영을 중단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고의적인 파산 및 운영을 중단한 경우에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악의적으로 이용자들의 자산을 모두 가져갈 목적으로 파산을 했기 때문입니다.
거래소 회사 자본력이 부족한 경우
거래소에서는 굉장히 많은 이용자들이 있으며, 각 이용자마다 코인 거래를 통해 잃는 경우가 있는 반면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인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 같은 경우는 거래소 자체적으로 부담을 해야하며, 손실금 (현물 및 선물 모두 포함)은 모두 거래소 수익입니다.
거래소 내에서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많은 수익금이 발생한 경우, 거래소가 망하게 되면서 파산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혹은 스테이킹과 같은 말도 안될정도로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거나, 이용자들에게 많은 증정금 (보너스 금액)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거래소 측에서는 손실을 보고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소 파산의 길로 걷게될 가능성이 있기도 합니다.
거래소 수익보다 손실이 많은 경우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에게 출금해줄 실제 가상화폐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이용자는 암호화폐 자산을 제공받을 수 있는 반면, 받지 못하는 이용자 혹은 오랜시간에 거쳐서 받는 이용자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외 코인 거래소 망하면 사실상 아무런 보상도
예적금 같은 경우는 5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법이 있지만, 가상화폐 같은 경우는 아무런 보호법이 없습니다. 사실상, 해외거래소 운영자가 마음먹고 먹튀하던가 잠수타버리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산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울 뿐만아니라, 찾는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해외 코인 거래소가 망하기 전에 믿음직스럽고 매우 안전한 거래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과거에 발생했었던 한 가지 사례로는 FTX 파산 사건이 있는데, 미 연방법원 파산 절차에 의해 수 년간에 자산 회수, 매각, 분배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2025년 올해까지 그 과정이 진행 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FTX의 경우는 투자자들이 전부 아예 돌려 받지 못하는건 아니며, 피해 금액 자산 규모에 따라 현금 분배 등으로 일부를 받을 수 있었던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배분 기준 시점의 가격, 분배 시기 등은 법원 계획에 따릅니다.
또한 국가별 지리적 제약 때문에 일부 해외 고객의 지급이 지연되거나 피해 보상금이 적어지는 등 처리 속도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정 기업이 인수하는 경우
해외 거래소가 그대로 망해버리면,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실제 가상화폐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보상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특정 돈 많은 기업이 파산한 거래소를 인수한다면, 모든 가상화폐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업비트 빗썸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같은 경우는 망할 일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두 거래소는 국내에서 영업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거래소가 망해도 언젠간 이용자들의 자산을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우선은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국내 VASP는 고객 현금은 은행에 별도 예치와 신탁해야하고, 고객 가상자산은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습니다.
또한 핫월렛 자산의 5% 이상에 해당하는 범위로 보험 또는 준비금을 갖추도록 요구 받습니다. 이게 지켜졌다면, 파산 시에도 고객 자산이 회사의 가상자산 및 현금이 뒤섞이지 않기 때문에 추후 문제생길 때 관리면에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이는 예치금 보호와 분리보관에 관한 규율일 뿐 예금자보호는 한도가 존재하며 (5천만원) 초과하는 경우 동일한 전액 보장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유럽 거래소인 경우
EU에선 미카가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고객 자산의 보관과 정보공시, 민원 처리 등에 대한 통일 규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12월부터 CASP라고 불리는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자의 체계가 본격 시작되었으며, 유럽 기반의 가상자산 사업자라면 자산 관리, 공시, 불공정행위 금지 의무를 지며, 폐업 혹은 인가 취소 시 감독당국 지시에 따라 고객 보호 절차가 작동합니다. 그렇다 해도 파산 시 전액 배상이 보상되는건 아닙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비트코인 거래소 망하면, 파산하면과 관련하여 다양한 내용들을 알아봤습니다. 이번 FTX 거래소 같은 경우는 이미 법적으로 파산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확인해보시면 엄청나게 많은 채무자 목록들을 확인해보실 수 있기도 합니다.
이번 FTX 사건에 의해 가상화폐 자산이 묶이신 분들이 정말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꼭 모든 자산을 찾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