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의 김치프리미엄 비교
모든 국내 거래소들은 특정 해외의 최상위 거래소 같은 곳들과 비교해서 김프를 매기거나 프리미엄 차이를 두고 있는데, 아래의 테이블은 바이낸스 (Binance)를 기준으로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김프 테이블이며, 상승 혹은 하락할 때 마다 초록색 혹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코인선택하기거래소 | 가격 (KRW) | 가격차이 (KRW) | 김프(%) |
---|
김프 차트
김치프리미엄이란 무엇인가요?
김치프리미엄은 간단히 말해 국내 암호화폐 가격 프리미엄을 의미한다. 동일한 암호화폐라 하더라도 한국 거래소에서의 가격이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거래소의 가격보다 비쌀 때 그 차이를 김치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5천만 원에 거래되는데 국내 거래소에서는 5천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두 시장 간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이 경우 김치프리미엄은 약 1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해외 가격 대비 국내 가격이 얼마나 높은지를 백분율로 환산하는 것이다. 위 예시에서는 (5,500만 원 - 5,000만 원) ÷ 5,000만 원 = 0.10
, 즉 10%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계산한다.
반대로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낮을 때도 있는데, 이를 일컬어 역프리미엄 또는 김치 디스카운트라고 한다. 즉, 김치프리미엄이 음수인 경우다. 일반적으로 김치프리미엄 수치가 0에 가까우면 국내외 시장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는 뜻이고, 5% 이상이면 꽤 높은 수준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8년 초 암호화폐 과열기에는 일부 암호화폐에서 김치프리미엄이 **50%**까지 치솟은 적도 있고 2021년에도 약 20~30%의 높은 김프가 관찰된 바 있다. 이처럼 김치프리미엄은 시기마다 변동하며, 한국 시장만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발생 원인
그렇다면 김치프리미엄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크게 나누면 시장 구조적 특성, 자본 이동의 제약(외환 규제), 그리고 투자 심리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한국 시장의 구조적 특성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리테일(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해외에 비해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의 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개인들의 거래 비중이 크다 보니 일종의 폐쇄적인 시장이 형성된다.
국내에는 업비트, 빗썸 등 여러 거래소가 있지만 각 거래소마다 주문서(Order book)가 분산되어 있는 구조라 전체 유동성이 쪼개져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 때문에 시장 가격이 한쪽으로 치우쳐 올라도 이를 즉각적으로 교정해줄 큰 세력(예: 해외 거대 투자자나 글로벌 시장의 자금 유입)이 부족하다. 다시 말해, 한국인들만의 열기로 형성된 가격이 글로벌 평균과 동떨어진 채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2. 외환 규제 및 자금 이동 제한
그 다음으로는 해외와의 자금 흐름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인데, 한국에는 엄격한 외환 거래 규제가 있어서 개인이 해외로 송금하거나 해외 자금을 들여오는 데 한도가 있고 절차가 복잡하다.
예를 들어, 법적으로 개인이 연간 보낼 수 있는 해외 송금액에는 일정 한도가 있으며 이를 넘어서면 신고와 심사를 거쳐야 한다.
또한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려면 한국 거주자로서 실명 계좌와 본인인증된 휴대전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가 직접 한국 거래소에서 거래하기 어렵다.
이러한 제약들로 인해 해외 자금이 손쉽게 한국 시장으로 들어와 가격 차이를 좁히는 차익거래를 하기가 어렵다.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올라가도, 해외 자금 유입으로 균형이 맞춰지지 못하고 프리미엄이 유지되기 쉽다. 이처럼 자본 이동의 장벽이 김치프리미엄을 발생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3. 투자 심리와 시장 과열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 또한 김치프리미엄 형성에 한몫한다. 한국은 IT 기술과 새로운 투자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편이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017~2018년이나 2021년과 같은 암호화폐 불장 시기에 한국 투자자들은 너도나도 앞다투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과열 현상에서는 합리적인 가격 판단보다는 포모심리로 인해 “지금 안 사면 뒤처진다”는 분위기가 퍼진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 국내 거래소 가격은 순식간에 치솟게 되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평균보다 훨씬 높아지는 프리미엄이 발생한다.
반면 시장에 대한 공포감이나 불신이 커져 매도세가 강해질 때는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경우도 생긴다. 요컨대, 군중 심리와 시장 분위기가 김치프리미엄 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김프가 높을 때와 낮을 때의 의미는?
김치프리미엄 수준에 따라 국내 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데, 높을 때는 대체로 국내 시장이 과열 상태를 나타낸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매우 강해 해외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시장에 상당한 열기와 낙관론이 퍼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치프리미엄이 10%를 넘어서 20~30%까지 올라가 있다면, 한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며 가격이 글로벌 추세 이상으로 급등했음을 시사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편으로 거품 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김프가 높다는 것은 국내 가격이 기초 가치 이상으로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은 김프가 과도할 때 시장이 곧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계하기도 한다.
반대로 김프가 낮거나 0에 수렴할 때, 심지어 역프리미엄 (혹은 버거프리미엄)으로 전환될 때는 국내 시장 열기가 상대적으로 식었거나 안정되었음을 의미한다. 국내 가격이 해외와 거의 같거나 오히려 낮다면, 한국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때 김치프리미엄이 -1%~-5% 수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도 있는데,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어 해외보다 싸게라도 팔려는 매도세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김프가 낮아지거나 사라지면 국내외 가격 균형이 잡힌 상태이므로, 과열이 진정되고 시장이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역프리미엄이 오래 지속되면 해외 투자자들이 오히려 한국 시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볼 수도 있어 다시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 결국 김치프리미엄의 상승과 하락은 한국 시장 투자 심리의 온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김치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익거래 가능성은?
국내외 암호화폐 가격 차이가 크다면 이를 이용한 수익 기회를 떠올릴 수 있는데, 바로 차익거래다. 같은 자산이 서로 다른 거래소 시장에서 가격 차이를 보일 때 저렴한 곳에서 사서 비싼 곳에서 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는 거래 전략이다.
김치프리미엄 상황에서는 대표적으로 해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비트코인 등을 매수한 뒤, 그것을 한국 거래소로 보내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비트코인이 10% 비싸다면, 해외에서 1BTC를 구매해 한국에서 팔았을 때 약 10%의 이득(수수료 및 환율 비용 제외)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는 김치프리미엄이 존재하는 한 누구나 이렇게 차익거래로 리스크 없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 김치프리미엄이 상당히 차이나는거 아닌 이상은 오히려 손실이 있을 수 있음
- 거래 수수료나 출금 비용 등의 부가적인 비용
- 낮은 거래량의 거래소들 (중요)
거래량이 낮은 거래소들은 오히려 낮은 유동성에 의해 원하는 가격에 제대로 팔지 못하기 때문에 손실을 볼 수 있다.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자!
비트코인 투자는 무조건 해외 거래소가 좋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환율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달러가 상승할 수록 원화로 판매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며, 환율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
특히나, 김프가 커질수록 더블 부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해외 BTC를 구매하는게 좋으며, 달러가 상당히 저렴할 때 미리 USDT 테더 코인 보유해놓는 것이 좋다!